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스크랩] 장사꾼의길 (8) - 직원의 선택

주님의 착한 종 2008. 7. 15. 09:26

장사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중에 혼자서 모든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또는 집안의 형제,부모,친척들과 함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을 두고 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런 세가지 경우중에서 가장 속편한 경우는 1,본인 2,형제부모친척 3, 직원 의 순서가 아닐까 생각하구요 가장 불편한 순서는 그 역순이라고 생각합니다..(대부분이 공감 하실듯 합니다만^^)

처음에 장사를 시작할때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서 들었던 얘기를 몇가지만 올리도록 할께요..

1, 애먹여서 직원 못쓰겠다  2, 내가 있을때와 매출이 달라서 자리를 못비운다 3, 어째 그리 머리가 나쁜지 모르겠다 4,의심스러우니 절대 자리를 비우거나 금고를 맡겨서는 안된다 5, 일을 열심히 안한다 6, 맘 같아서는 확 쫒아내고 혼자하고 싶다,,,,,,

등등 참 많은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읍니다..그리고 점주모임을 가면 많은 얘기들이 오고가곤 했습니다..

 

직원은 무엇일까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내가 혼자서 하지 못하는 일을 함께하는 사람" 이라고 먼저 정의를 해봅니다.

즉, 내가 하는일에 엄청나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사람 이라고 전제를 하면 그 직원의 외모, 능력, 지식등을 떠나서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내가 월급을 주는 고용인"이라고 생각을 하실겁니다.."지가 돈벌고 싶으니까 내 밑에서 일하는거지" 라고 말입니다^^.  마치 아무 이유없이 내가 월급을 준다는 뉘앙스와 나에게는 별로 필요치 않은데 자기가 돈이 필요해서 내 밑에 와있고 본인은 마지못해 거둬들인 것처럼 얘기를 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업주 분들은 할수만 있다면 혼자서 일을 처리하십니다..그러나 어쩔수 없이 사람이 필요할때는 먼저 친인척을 찾고 그래도 여의치 않을때는 비로소 타인을 직원으로 고용합니다..즉 정말 필요해야만 타인을 직원으로 고용을 하는 것이지 지금까지 지내는 동안 사회봉사 차원에서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는 보질 못했습니다(경험이 너무 짧아서 인가요^^)

 

저에게는 직원을 고용하는 두가지 기준이 있습니다..첫째는 일을 하겠다고 저에게 찾아온 순서대로 직원을 뽑습니다..

둘째는 한가지 질문을 반드시 합니다.."본인은 성실해요?"

물론 다른 기준들도 경우에 따라서 있을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와같은 두가지 기준으로 면접(?)을 보고 채용을 합니다..지금까지 약100여명의 직원들과 인연을 갖고 지금의 일을 하지만 그동안에 항상 유지해온 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초창기에 직원을 고용할때 혼신을 다해서 뽑아놓으면 얼마 안가서 그만두고 또 뽑아놓으면 무슨 이유인지 그만두고 하는 일이 빈번했었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었습니다..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직원은 다른 어디를가도 쉽게 취직이 되고 당사자는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쉽게 근무처를 바꾸게 되고 소속감이 굳이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반적으로 판매직을 원하거나 영업직을 원하는 사람들을 분석해 보기로 할까요?(모든 사람에 해당되는 것이 아님^^)

보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인문계는 대학으로 진학을 합니다..실업계는 취업을 하는데 능력의 우선순위로 대기업이나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지요...

나름대로 실력과 외모와 능력이 갖추어진 사람들은 몇차례에 걸쳐 걸러지고 판매나 영업쪽에 일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학창시절에 "공부보다 놀기를 좋아하고 친구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어쩔수 없이 일은 해야되는 공통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근무시간및조건, 보수등은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점주의 입장에서 똑같은 상황을 분석해 보겠습니다..보수는 적게주길 원하고 근무시간은 많기를 원하고 근무조건은 열악한 상태를 가지고 우등생이나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뭐든지 잘하는 재주꾼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어합니다..더 나아가서는 본인은 일안해도 직원이 내일처럼 근무해주길 은근히 바래기도 하지요?

그런데 세상을 살아보면 "그런 환상적인 조건이 있을까요? " 겪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이런 바램을 포기했었습니다..그래서 위의 두가지 기준을 가지고 최소한의 바램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일전에 저희 매장에 직원중에 90K정도 되는 여직원이 어쩌다보니 4명이나 있은적이 있습니다..그때 저희 직원이 우스개소리로 "점장님~  내친구들이 점장님 취향이 특이하데용!!" 하면서 웃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10명중 4명이 그랬어요)

여성복과 청바지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그런 상황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는 합니다

 

그러면 "너는 무슨 재주로 매장을 운영 하느냐?" 하는 질문이 바로 있을수 있겠죠?

제가 직원들에게 제공할수 있는 것은 유형과 무형의 조건이 있을수 있습니다..유형의 조건은 장사의 특성상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구요 이로 인해 좋은 직원을 놓친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여기서 무형의 조건을 들 수 있는데요..이것은 저를 비롯한 많은 점주분들이 다른 어떤 근무조건과 경쟁을 했을때 이길수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무형의 조건이란 "배려, 이해심,교육,장래성"과 같은 것입니다...

1 , 처음 직원을 고용했을때부터 직원을 우리의 상황에 맞게 교육을 시킵니다...처음부터 능력있는 직원을 뽑기보다는 뽑아서 능력를 만들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는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낳는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시간과 노력을 요함)

2 , 현재 직원의 능력과 상황을 이해하고 나의 관점이 아닌 직원의 입장에서 최소한의 요구를 해야합니다..(절대 수퍼스타를 바라면 안됩니다)

3 , 장래의 본인모습을 그려볼수 있도록 비전을 제공할수 있어야 합니다(일하는 능력과 방법)

4 , 존중하고 배려를 해야합니다(지금까지  직원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한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화를 낸적도 없슴^^)

5 , 믿어야 합니다(저의경우 재고조사를 하지 않습니다..금고와 통장관리를 직원이 합니다)..

6 , 솔선수범하고 따르라 하지말고 따르도록 점주가 최선의 모습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직원은 항상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고 그 누구도 아닌 나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끝없는 배려가 투자되야하는 대상입니다..지금의 저는 직원들이 판매,관리및 운영의 대부분을 대신해 줍니다...덕분에 이렇게 글을 쓸수있는 약간의 여유도 생기구요^^(잘난척이 절대아니구요...저희 직원들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여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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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생소호무역
글쓴이 : 무풍2000(권헌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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