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大陸歌-대륙에서 부르는 노래

[스크랩] 대륙가-프롤로그.

주님의 착한 종 2008. 4. 23. 11:33

우리나라 전체면적의 44,세계3위의 영토를 갖고있는 중국.

,청 시대까지 우리와 활발한 왕래가 있었고 근 100여년간이나 그 왕래가 뜸 하다가 중국의 개방 정책에 힘입어 수교를 한 후에야 우리의 상인,무역 일꾼들이 대륙의 각 지역으로 서서히 침투하여 산업기반을 잡아가고있다. 우리나라와 수교(1992)한 이래로 정확히 15년이 경과한 지금. 수십만의 한국인이 중국의 중심각지에서 상주하며 경제활동 및 학업에 종사하고있다.

 

조선조말. 우리의 상인들은 책문후시를 통한 청국과의 밀무역으로,또는 동지사 행렬을 따라 역관으로 대표되는 공무역으로, 저 먼 만주를 거쳐 연경(북경)으로 왕래하면서 목숨을 건 무역활동을 하였다. 때로는 비적들에게 목숨과 모든 화물을 빼앗겨 버리기도 하고, 허허벌판에서 추위와 싸우며 아까운 생명을 동토의 대륙에 묻어 놓아야 했던 눈물겨운 사연들이 왕복 1만여리의 여정속에 그대로 숨겨져 있었다. 한양에서 걸어서 다녀오면 꼬박 3개월여의 여정이었다.

 

21세기를 맞아서 중국은 이전과는 판이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예전의 물물교환이나 은본위의 결제시대를 지나서 지금은 달러라는 통용화폐를 매개로 새로운 거래상대로 변해있다. 한국에서 중국의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거미줄처럼 비행노선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적게는 1시간여, 많아도 3시간 정도면 주요도시를 안방처럼 왔다갔다하면서 무역거래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다.

 

여기에 우리의 무역역군들이 작게는 보따리무역으로 크게는 대단위 원부자재와 완제품교역으로 십수년동안, 역사책으로만 배워왔던 모든 상황들이 판이하게 변화 되어버린 동토의 대륙을 휘 저으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수업료를 숱하게 뿌리고 다녔다. 한건 한건의 거래진행에는 고려되고 검토 되어야 할 분석요소.즉 지뢰들이 사방에 깔려 있었다. 거래유형,거래방법,거래조건,안전한 결제와 더불어 그들의 상관습과 문화까지, 중국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온듯 검토,분석을 새로 해온 작업만도 벌써 15년이 넘어간다.

 

한때 어린이들의 마음을 확 잡은 만화가 있다.”드레곤 볼을 찾아라. 중국 서유기의 주인공들을 캐릭터로 사용하면서 7개의 용의 구슬(여의주)을 찾기 위한 모험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역은 일본 만화다. 7개의 드레곤볼을 찾으면 세개의 소원을 성취 할 수있다. 중국에서의 무역이나 내수거래는 이 7개의 드레곤볼(거래의 여러 핵심요소)을 찾아야 유종의 결실을 맛 볼수가 있다. 바로 검토해야 할 요소 중 그 하나라도 불확정적이면 시간과 금전의 손실 뿐 아니라, 중국사업의 허망함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것이라.이것을 수업료라 하고, 다음 거래의 귀중한 학습자료가 되는것이다.

 

숱한 우리의 선배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낵타이를 풀어 던지고, 대륙의 곳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중국 상인들과 거래의 끈을 만들기에 밤낮이 없다. 아직은 들어가는 것이 나오는것보다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를 통해 파악된 모든 정보와 지식은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국가의 재산인것이다. 선배들의 눈물과 피땀으로 이루어진 지식들이 후학들에게 전수 될 때에 그 가치와 감사함은 필설로는 다 나타내지 못할것이다. 선배들이 곳곳을 헤집은 그 자취는 그것이 길거리의 돌맹이 하나에 관한것이라도 귀한것이며, 이것을 어떤식으로,또 어떻게 보급되어야 하는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후학들은 전쟁터에서 전우의 시체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듯 귀하게 스러져간 숱한 선배들의 교훈을 밟고 넘어 또 다른 새로운 모델을 개척을 해야하는 숙제를 안고있다.

 

선배들의 많은 성공과 실패의 에피소드가 있어야 한다. 그 과정의 애환과 환희,좌절과 성취의 곡절들은 뒤에오는 수 많은 후학들에게는 간접경험이 되어 겪어보지 않고도 전혀 생소하지 않게 살이되고 피가되리라 믿는다.그것이 적고 크고는 그리 의미가 없다.

 

해서,

불알 하나만 차고 동토의 땅으로 넘어온 한 인간이 십 여년동안 중국 대륙에서  숱한 에피소드를 먹으면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여 온 미천한 경험도 혹 도움이 되는 단 한분의 학습자를 위해서라도 굳이 의미없다 할 수는 없으리라

 

거래행적을 따라가다 보면,그 속에서 중국인의 상관습과 인간애, 생활방식, 지역별특성,거래형태 등을 단편적이나마 집어낼수가 있을것이다. 뭐 큰 전문적 지식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닌고로 어려운 이론을 머리 쥐어 뜯어가며 쓰면 딱딱하여 보는 이들이 지겨워 할수있고,또 그 내용을 함축해 버리므로 눈앞의 풍경화를 보듯 쏙 들어오는 감각도 없어 재미도 없을것이라 생각되어  이야기식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이것도 상거래의 비밀이라고, 실명과 업체명은 가급적 피하고자 한다.

 

※오늘부터 연재식으로 한번 가 보겠습니다.즐기면서 사업여행 한번 해 보시죠.

    제목을 대륙가(大陸歌)로 붙여 보았습니다.대륙에서 부르는 노래...좋네요.

 

스프링/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
글쓴이 : 스프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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