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갈 길은?
출처 : 무역카페 글쓴이: ♣처음처럼~!!
2008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의장병이 붉은 기를 들고 있다. 뒤로 베이징올림픽 휘장이 보인다
이코노미스트지 ‘2008년 세계’ 특별호, 중국에 초점
세계 최고수준의 시사잡지를 꼽으라면 단연 영국의 이코노미스트誌
(The Economist)를 꼽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를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세계 이슈에 대한 논평 보도가 정통하고 다양하며 동시에 문장이
직설적이면서도 유머가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에도 이러한 잡지가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이 늘
있어왔다. 하버드 정치행정대학원의 경우 ‘이코노미스트誌의 성공비결’
이라는 특별강좌가 개설될 정도다.
지난주 이코노미스트지는 내년 한 해 세계의 정치·사회·경제 등 각
분야를 예측한 호외 특별호 ‘2008년의 세계’를 출간했다.
특히 중국에 관한 지면을 10페이지 이상이나 할애해 주목된다.
한마디로 2008년 가장 주목 받을 국가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내년 8월 열리게 될 베이징올림픽이 중국에 대한 관심의 중심에
있기도 하지만 이보다 올림픽 이후 중국의 변화 여부 및 향방이 더 큰
관심사이다.
오늘날 국제정치의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중국이 과연 앞으로 책임
있고 평화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것인가 하는 데 있다.
흔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중국에 있어 국제사회로 나오는 계기가
되는 ‘커밍아웃파티(coming-out party)’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의 인권문제의 경우 올림픽이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티베트 국민들과 탈북난민 등의 피해자 또는 관련 인권운동가들은
올림픽 이전에 그들의 문제를 세계 여론에 호소하겠지만, 중국은 이를
막기 위해 이들에 대한 탄압을 극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중국은 환경오염 문제와 세계온난화 문제 등으로 세계여론의
비판적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사실 중국 공산당정부에 있어 올림픽은 ‘국제용’이기 이전에 ‘국내용’
이라는 측면이 크다.
근래 급격한 경제성장의 여파로 발생한 심각한 빈부격차와 이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을 올림픽의 화려한 성공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공산당정부가 국내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절대적인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또한 올림픽의 성공이 반드시 중국의 지속적 발전이나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2008년은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만의 선거가 있는 해이다.
대만의 정치인들은 올림픽을 대만의 ‘독립’을 위한 기회의 창으로 삼을
듯하다.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무력 도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대만’이라는 국명으로 유엔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결국 중국의 2008올림픽 성공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시나리오는
중국의 국가위상의 제고를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성공은 중국인들의 국수주의적 자부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파워로서 그들의 첫 번째 목표는 타이완과의 ‘통일’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의 시선이 한반도를 향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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