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한세상의 보따리 이야기 – 일본으로 일본으로

주님의 착한 종 2007. 12. 3. 16:57

일본으로 일본으로

출처 : 생생소호무역 글쓴이 :한세상

 

하루 평균 30편이 넘는 서울과 부산에서 일본으로 출발하는 항공과

하루 5편정도의 부산출발 선박..

 

줄잡아 일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하루 만여 명이 넘고 있다.

한 달에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본으로 일본으로..

(물론 연 인원이지만..)

 

그 중 20% 정도는 소무역이나 보따리를 생각하고 일본으로 출장을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줄잡아 , 만 여명은 정기적으로 일본을 장사에 목적으로...

다니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 중 약  80%는 소무역을 생각하고  ..

그리고 나머지  20% 보따리를 전업으로 출장을 다니고 있다..

 

그 중 전업을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소무역을 하는 사람들은 

소무역 목적 여행자 중에  10%정도가 직업적으로 현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관망 중이거나 소무역 지망생들이거나 새로운 도시나

아이템 때문에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소무역이든 보따리든..

지망생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절반은 오사카로 그리고 일부는 후쿠오카와 동경

 그리고 아주 적은 소수는 시모노세키와 나고야 그리고 멀리 일본 중소

도시를 먹이를 찾는 사냥꾼처럼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것일까...

 많은 소무역이나 보따리들이 일본을 떠나서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그리고 최근 태국과 대만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듯하지만 지금의 일본은 떠나는 사람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오사카와 후쿠오카 동경에서는 한국 소무역 지망생들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들어 많은 일본 소무역 업자들이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이 일본보다는 조금  많은 사람들이 소무역을..생각하고..

그래도 상당수의  인원이 일본으로, 일본으로 움직이는 것은 그래도  쉽게

정착을 할 수가 있는 곳이 일본이기에, 그리고 언어가 한국어와 비슷해

이해가 빠르고, 최근 엔화약세로 인하여 보따리의 활성화 

뭐 그런 거 아닐까?

 

초보자도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상거래의 투명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의 다양성 등 ..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아직도 많은 소무역이나 보따리 지망생들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아마도..

한국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 쉽게 비전을 제시할 수 없는 장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현실적인 경제불안과 실업문제, 뭐 그런 것이

일본으로 중국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일 것이다..

 

문제는, 가장 두려운 눈으로 보는 부분은..

최근 매주 일본을 다니면서 소위 말하는 5년 차 이상의 고참들부터

일년도 안 된 신참에 이르기까지 모두다 한숨 속에서 현실에 대한

불평불만을 하면서 넘쳐나는 신규 소무역이나 보따리 지망생들의 

급작스러운 증가이다.

 

그건 힘들게 피와 땀으로 이루어놓은 생존의 시장을 하루 아침에

붕괴시키는 신참들의 행위를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시장 상인들과의 선후배 인간관계 존재 따위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고

눈앞에 거래선 개척과 상품 판매 목적으로...

 가격덤핑은 초보자도  기본이고..

아이템 카피에서 선배 아이템 업그레이드 후 가격 다운 등...

거래선의 선배들에 중상 모략, 인신공격.....

 

신참들은(물론 일부가 그런 것이지만..)

가격덤핑으로 생업을 포기하는 기존 상인들의 절규  따위는..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다..라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신참들의 무분별한 시장교란은..

장사의 기본적인 철학과도 상관없는 무원칙의 세상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을 죽여야 한다는 삶의 기본원칙에는 이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솔직히 대략 난감이다.

 

총성 없는 전쟁은 요즈음 TV 드라마에 나오는 대조영이나 태왕사신기에

나오는 조상들의 삶이 평생을 피 흘리며 싸우는 전쟁을 업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나만의 잘못된 편협된 시선인가?

 

최근 일본을 매주 정신 없이 오고 가면서 간간히 들려오는 선후배 보따리

동지들의 한숨 속에서 산다는 것이..

하지만 혼돈의 세상 속에서도 그래도 가족의 안녕과 자신에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시장질서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참들도 상당수가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 ...

 

그나마

 카페출신 소무역 지망생들이 그래도 정보교류도 활발하고 정신적으로

서로 의지도 하면서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윈윈하는 것은  ...

그래도 아직은 일본 쪽 소무역이 희망이 있고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보따리에서 소무역으로 그리고 무역상으로, 그리고 거상으로 거듭 

태어나려면..(꿈이 너무 거창한가)  이 정도의 시련은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고참들의 시련은 가슴이 아픈 것은 사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