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어느 愚鈍한 소무역업자의 中國生活記(2)

주님의 착한 종 2007. 11. 29. 13:52

 

어느 愚鈍한 소무역업자의 中國生活記(2)

출처 : 생생소호무역 글쓴이: Jack 이흥식 님

 

<SPARE TIME>

 

 혼자서 같은 일을 수년간 반복적으로,

거래처 제외하고 만나는 사람 없이, 대화할 사람 없이 지내다 보면

무료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하는 일은 탐방

(안마소, 사우나, 장날 장터 가기..)

담력 키우기

(늦은 시간에 컴컴하고 후미진 골목길 돌아다니기, 돈 많이 갖고 공공

/시외버스 타고 잠자기, 타인에게 시비 걸기 등...)

도전

( \10,000 갖고 일주일 식사비하기, 모르는 곳에 가서 되 돌아오기 ...) 

사람 많은 곳 가기

(교통사고, 싸움, 길거리 단속 등...)

혼자서 노는 것은 다합니다.

 

요즈음은 중국이 변화가 하도 빨라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진 남기기를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참으로 어린이 장난 같은 짓만하고 돌아다니지요. 서글프지요!

하지만 어쩝니까? 이것이 나의 현실입니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폼나게 지내는 방법도 알고 있지만 내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분위기 바꾸어 올 때마다 茶罐에 들려서 차도 마시고, 씨도 까먹고

음악 듣고, 책 보고, 판매전략도 짜고, 이번 예상수익도 계산해보고

혼자서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다합니다.

그래도 茶罐에서의 일은 조금 여유롭지 않습니까?

 

<동네탐방>

 호텔로 돌아온 후, 

犬公이 자기 領域을 표시하듯 동네순방에 나섭니다.

이것도 사람이 살아가는 일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호텔 길 건너 과일가게 노점상으로부터 호텔 옆의 혁대수공업자와 스카프

가게까지 돌아오는 반경 1KM 내외가 스스로 정한 나의 영역입니다.

 

과일가게 노점상부부는 내게 짐 자전거를 빌려주었는데, 몇 달 전에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대신 옆의 길거리 식당에서 자전거를 빌려줍니다.

 

보통 내 영역에서 하는 일은 장사 잘돼냐? ,물건 늘었다, 수리 잘했다,

옆 점포 새로 개업했네, 아이들 잘 크냐?  

주로 잡다한 이야기 입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반갑게 맞이합니다.

 

<反省의 時間>

어느 듯 저녁시간입니다. 식사 후 광장이나 해변으로 나갑니다.

모두들 여유 있습니다. 춤추는 무리, 운동하는 팀, 잔디 위에서 쉬는

사람, 야외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감상하는 군중들, 영업하는 사람,

인 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그 이면에 삶에 지친 무리들이 내 시야에 들어옵니다.

가끔 식사하기가 귀찮으면 만두를 사서 BENCH에서 먹습니다.

먹는 도중에 설움이 복받쳐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변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속에서 끓어 오르는 憤怒, 後悔,

自責感, 挫折, 가슴을 째어서 바람에 내 가슴속에 있는 모든 것이

날아 갔으면 하는 바램, 未來. 希望 이 모든 가지가지의 感情들이

1,400G 나의 뇌 용량을 초과할 것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평상심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는 이 일을 계속하여야만 하고

이 일을 통해서 다시 일어서야 하며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