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5)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며…
지금의 한반도의 인구는 남북한을 통틀어 7000만이라고 하는데 그 중 10%인 700만 명이 재외동포라고 할 수 있다. 남과 북이 갈라진 것처럼 재외동포도 미국에 220만, 일본에 60만으로 280만 명은 자본주의 진영에 그리고 중국 200만 러시아지역에 80만으로 280만은 공산주의 진영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국가에 살고 있다. 이제 한반도 밖에 살고 있는 한민족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할 때가 되었다. 중국의 발전은 재외 중국동포(화교)의 힘이 지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우리도 이즈음 우리 동포의 힘을 빌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비록 국가가 달라도 엄연히 한민족 핏줄임을 기억하자.
한민족의 이주 역사는 비록 그리 길지는 않지만 시대별 주요사건에 밀접한 영향을 받았고, 한국을 떠난 동포들은 세계 각지에서 제각기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 정부는 이들에게 무심했고 부모 말 안 듣고 집 나간 친정 집에서 박대 받고 시댁에서 설움 받는 먼 타향에 시집간 딸들같이 한민족의 이민사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사건들도 많았고,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재외동포들이 안정을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세월이 흘렀다. 이들을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교포의 경우,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이주민 정책에 비해 더 나은 인생과 꿈을 찾아 이민을 간 교포들은 미국정책의 관점과 실제 생활에서 많은 차이를 느꼈으며, 가족전체가 이민을 감으로 인해서 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각기 다른 부모와 자식 간의 세대 차이가 많은 가족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어가 SAT II에 채택된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LA 폭동 인종차별 등 많은 고난과 시련의 이주 생활에서도 이렇듯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위대한 사건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많은 미국 동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쪽의 경우는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입학, 졸업, 취업, 결혼, 모든 교육과 문화, 생활에서 조센징이라는 차별을 이겨 낸 일본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현재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수많은 일본 교포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다는 것은 간과하면 안 된다. 그 쾌거는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일본동경대학 강상중 교수 임용으로 증명되었다.
중국 쪽은 더욱 더 눈물겹다고 할 수 있겠다. 전 중국은 10%에 육박하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조선족은 소수 민족으로 취급되어 근대화에 낙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진 조선족들은 중국 내, 세계 각지에서 막일을 하면서 현대화의 물결에서 살아 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족은 중국인으로 조선민족의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러시아 쪽은 이민 140주년을 맞게 되었지만, 다른 지역들에 비해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것이 우리 이민사의 최대의 비극이다. 더구나 연해주는 지정학적 위치나 농업, 공업 개발 등의 생산적인 가치로 볼 때, 일본, 중국, 한국이 서로 이권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랜 역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피해를 입은 연해주의 배타적인 정서를 잘 이용해서 한국이 서로 공존 공생 할 수 있는 위치를 잘 차지하여야 한다.
민족과 국가는 엄연히 다르다. 한반도 남쪽에 살면 대한민국 국민 북쪽에 살면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민 중국에 살면 조선족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민 러시아에 살면 고려인으로 러시아연방공화국 국민 일본에 살면 조총련이건 거류민단이건 한민족이지만 재일 동포 미국에 살면 미국인, 호주에 살면 호주인
세계 방방곡곡에 한민족의 기치를 드높이자. 비록 한반도에 뿌리를 둔 한민족이지만 국가는 다르고, 다를 수 있으며, 다르다고 이상할 것도 없다. 우리가 뭉치자는 건 국가나 이념이 아니다 민족 공동체로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는 것이며
이는 환상이 아니다 !!!!. 다른 민족끼리인 유럽 연합을 보라 우리는 한민족의 후예이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 꿈은 이루어진다... 뜻을 같이하면 힘이 생긴다 2020년을 이끌 나라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네 나라이다. 이 네 나라에 모두 다 100만 여명 이상의 동포를 가진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인구로서 중국 등의 열강과 경쟁할 수 없고 자원으로 러시아 등 열강과 대항할 수 없다. 기술로도 미국 일본을 추월하여 최강을 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이 가진 인간성을 계발하자. 우리의 자원은 사람이다. 적응력과 창조성, 친절과 부지런함을 되찾아야 한다 경천애인, 충효사상이 없는 기술개발은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 투철한 교육열과 타고난 부지런함, 불굴의 실험정신, 타고난 친절과 서비스정신이 무기이다.
아시아를 경영한 장보고, 만주 벌판을 개척한 선구자들의 후예가 아니던가?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순발력과 창의력을 무기로 하자. 평양을 성시화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홍익인간으로 본을 삼던 선배들을 따라 사랑과 우애를 가지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으자. 동북아 공동체를 꿈꾸는 것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2020년 .... 그 때를 대비하는 가장 큰 밑거름은 한반도 이외의 땅에서 고군 분투하는 700만 우리의 해외동포이다.
비록 오늘 만났어도 뜻을 같이 하면 동지가 된다. 나라가 달라도 우리는 한 민족.... 뜨거운 동지애로 뭉치는 것만이 주변 열강을 대항하여 세계를 경영하는 유일한 희망이다.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러시아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재일동포, 재미교포여 !!!!!!!
2010년은 이제 3년도 체 남지 않았다 하나로 뜻을 모으기를 촉구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김준봉 -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공학박사/건축사/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국제온돌학회회장/《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E-mail: jbkim@yonsei.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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