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3)
신 십만 양병(?)설
중국 유학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이 전시도 아닌데 10만 명을 양성한다는 것은 우습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급선무는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가 바랄 것은 유능한 인재이다. 21세기는 중국 약진의 시대이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그리고 중국을 이용하기 위해 선택의 여지가 있는가? 먼저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에 유학생 10만 명을 보내자. 조선족의 5%인 10만 명을 한국에 데려와서 한중 미래를 위한 전문가로 키우자. 중국은 경제적으로는 우리와 친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북한과 친하다. 정말로 남한과 친해지는 중국인이 많아져야 한반도의 평화적인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중국에 유학중인 우리 학생들은 언어연수생까지 합해 비공식 통계이지만 약 4만 명이 된다. 거기에다 현지 진출기업 주재원의 초 중 고등학생 자녀들까지 합하면 5만 명 정도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을 가기에는 돈도 없고 실력도 모자라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는 안 샐까?’ 중국은 그리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취직이 어렵다고 한다. 현지 기업들이 현지의 유학생 출신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결국은 한국에서 채용하는 인력 보다 현지 채용 인력이 업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야 매일 놀고 즐기느라 공부는 꼴찌를 벗어나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중국 학생과는 서로가 왕따를 놓는 상황으로 겨우 졸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많은 학생들이 졸업장을 정식으로 받지 못하고 진수생(청강생)으로 학업을 마치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다.
인재가 국가를 살린다 율곡 이이 선생께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이미 조선의 앞날을 내다 보고 ‘십만 양병설’을 주장했으나 대신들의 시기 질투에 밀리고 선조의 무능력으로 인해 결국 폐기되고 말았다. 물론 율곡의 말대로 10만 대군을 양성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고 왜놈들에게 국토를 유린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국가 정부 학교가 나서서 좋은 인재를 발굴하여 좋은 조건으로 중국의 엘리트층으로 보내야 한다. 중국 유학생에 대한 시각을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중국은 요즘 20~30대의 청년사업가 활동이 활발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은 모병제로 병역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직업군인만 있다. 따라서 대학을 졸업한 23세 정도의 청년이라면 벌써 직장에 다니거나, 혹은 장사나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더라도 뜻 맞는 친구 한 두 명만 만나면 직장을 그만두고 바로 기업체를 꾸릴 수 있다. 물론 기업규제법규가 우리처럼 복잡하게 얽혀있지 않다. 이것은 아마추어가 꾸려가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리다고 사회에서 이상하게 보는 눈도 물론 없다. 오로지 가격과 품질로만 평가한다. 거기에다 �시의 있고 없음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지만, 서서히 문혁 시대의 구 인물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그 자리를 외국 유학의 경험을 쌓은 영악(?)한 후배들이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국제 감각은 아직 우리보다 한 수 아래지만 우리의 10년 경험자인 선배 들을 시장에서 잘 요리하고 있다. 또 지역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의 홈 그라운드 이점만 따라잡는데도 몇 년의 시간과 정력을 허비해야 한다. 그 다음에 동등하게 경쟁할 터를 갖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에서는 그들 아마추어들과 경쟁해서 매번 깨지는 프로 선배들을 너무나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십만 유학생 양성’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중국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위협이고, 우리와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이다. 중국을 피하거나 넘어갈 수는 없다. 오로지 같이 굴러가야 할 뿐이다. 이런 기로에 서서 앞으로 30년 후를 내다본다면 율곡이 주장했던 대로 중국에 10만 유학생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국 조선족의 5% 정도인 10만 명 정도를 한국에 유학을 시키거나 재교육하여 한중 미래를 짊어질 역군으로 양성해야 한다. 전향적으로 이 일을 검토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한 터널일 수 밖에 없다. 1992년 중국과 수교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시기상조’라고 말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보자. 중국과의 수교가 몇 년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는가. 조선족 인재들은 거의 중국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며 일본어 또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최고급 두뇌들도 많다. 우리가 지금 그들을 잡지 못하면 10년도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조선족과 한국인의 지위는 역전되고 말 것이다. 또 그들은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그들을 적극 돕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고 유일한 대안이다.
중국에 유학하는 청년들을 이제는 우리가 경험한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중국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기업에 취직해서 중국 전문가로 활동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바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그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나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다. 공부만 잘한다고 사업이나 장사에서 꼭 성공하지는 않는다. 이들에 대한 배려도 이제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중국 유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실생활 속에서 중국 문화와 관습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에서 사업하면서 이질 문화로 처절한 경험을 하고 있는 선배들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만큼 내면적으로 큰 장점을 보유한 백병전에 강한 전투병인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직장에 취직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
-김준봉 -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공학박사/건축사/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국제온돌학회회장/《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E-mail: jbkim@yonsei.ac.kr
21세기 국가적인 인재 양성은 중국에서
우수한 두뇌와 능력을 갖춘 일부 유학생들은 기업체에 입사하여 중국 관련 업무를 익히면서 자신의 실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그들 중 일부는 석?박사를 통과하여 관련 전문학자로 진출도 해야 한다. 그 외는 장사나 사업으로 중국 청년들과 경쟁도 해야 한다. 군대 때문에 3년 차이가 난다고 그들과 경쟁에서 늦는 것은 아니다. 한 살이라도 선후배를 따지는 관습은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지독한 나라는 없는 것 같다.
중국 청년들이 내수시장에서 �시의 우위에 있다면, 우리는 해외시장에 더 큰 �시를 갖추고 있는 이점이 있다. 기업에 입사를 하더라도 수십 년 간 뼈를 묻어 충성하겠다는 각오는 이제 버려야 한다. 배우고 때를 만나면 미련 없이 독립해야 한다. 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 중국사람 중 직장에 뼈를 묻겠다는 청년은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모두가 힘들어하고 불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직률인데 다른 면으로 보면 역동적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은 이런 환경에 맞는 조직을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
바로 지금의 유학생들이 그 성공의 기간을 반으로, 십분의 일로 단축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몇 년 사업하던 선배보다, 중국 현지에서 역동적인 생활해 온 유학출신들이 중국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중국을 이용할 수 있는 터를 갖추지 않는 한, 미래의 한중관계 개선이란 없다. 이익을 위한 영원한 관계만 있다. 그들이 적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적이든 친구이든 지금 우리가 선택하기에 달려있지만, 결과는 규모가 작은 우리가 불리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용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이용당하고 말 것이다. 밑천이 적으면 큰 판에서는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물리적인 밑천만으로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총명한 인재로 승부를 걸어야한다.
기회는 항시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기회를 실기하여 중국으로 보낼 10만의 한국유학생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한국에 보낼 10만의 조선족 유학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임진왜란 때 왜놈들에게 유린당했던 우리 국토가 중국에게 유린당하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하겠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 뒤에는 분명히 중국이 우리 한반도를 유린하고 말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본다. 경제적으로나 분위기 면에서 적절하며, 지원자도 많고 중국의 환경 또한 우리에게 유리한 편이다. 조금 지나면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된다.
60~70년대에 일본 유학파들과 80~90년대 미국과 유럽 유학파들이 20세기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적인 인재들이었다면, 이제 21세기는 중국 유학을 통해 국가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체 학계는 모두 힘을 합하여 중국과 한국 유학생 10만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며…
지금의 한반도의 인구는 남북한을 통틀어 7000만이라고 하는데 그중 10%인 700만명이 재외동포라고 할 수 있다. 남과 북이 갈라진 것처럼 재외동포도 미국에 220만, 일본에 60만으로 280만명은 자본주의 진영에 그리고 중국 200만 러시아지역에 80만으로 280만은 공산주의 진영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국가에 살고 있다. 이제 한반도 밖에 살고 있는 한민족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할 때가 되었다. 중국의 발전은 재외 중국동포(화교)의 힘이 지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우리도 이즈음 우리 동포의 힘을 빌어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비록 국가가 달라도 엄연히 한민족 핏줄임을 기억하자.
한민족의 이주 역사는 비록 그리 길지는 않지만 시대별 주요사건에 밀접한 영향을 받았고, 한국을 떠난 동포들은 세계 각지에서 제각기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 정부는 이들에게 무심했고 부모말 안듣고 집나간 자식마냥 박대해왔다. 그나마 북한의 경우는 남한보다는 덜한 편이었다. 친정집에서 박대 받고 시댁에서 설움받는 먼 타향에 시집간 딸들같이 한민족의 이민사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사건들도 많았고,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재외동포들이 안정을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세월이 흘렀다. 이들을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교포의 경우,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이주민 정책에 비해 더 나은 인생과 꿈을 찾아 이민을 간 교포들은 미국정책의 관점과 실제 생활에서 많은 차이를 느꼈으며, 가족전체가 이민을 감으로 인해서 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각기 다른 부모와 자식 간의 세대 차이가 많은 가족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어가 SAT II에 채택된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LA 폭동 인종차별등 많은 고난과 시련의 이주 생활에서도 이렇듯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위대한 사건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많은 미국 동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쪽의 경우는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입학, 졸업, 취업, 결혼, 모든 교육과 문화, 생활에서 조센징이라는 차별을 이겨 낸 일본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현재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수많은 일본 교포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다는 것은 간과하면 안 된다. 그 쾌거는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일본동경대학 강상중 교수 임용으로 증명되었다.
중국 쪽은 더욱 더 눈물겹다고 할 수 있겠다.
전 중국은 10%에 육박하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조선족은 소수 민족으로 취급되어 근대화에 낙오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진 조선족들은 중국 내, 세계 각지에서 막일을 하면서 현대화의 물결에서 살아 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족은 중국인으로 조선민족의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러시아 쪽은 이민 140주년을 맞게 되었지만,
다른 지역들에 비해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것이 우리 이민사의 최대의 비극이다. 더구나 연해주는 지정학적 위치나 농업, 공업 개발 등의 생산적인 가치로 볼 때, 일본, 중국, 한국이 서로 이권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랜 역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피해를 입은 연해주의 배타적인 정서를 잘 이용해서 한국이 서로 공존 공생 할 수 있는 위치를 잘 차지하여야 한다.
민족과 국가는 엄연히 다르다. 한반도 남쪽에 살면 대한민국 국민 북쪽에 살면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민 중국에 살면 조선족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민 러시아에 살면 고려인으로 러시아연방공화국 국민 일본에 살면 조총련이건 거류민단이건 한민족이지만 재일 동포 미국에 살면 미국인, 호주에 살면 호주인
세계 방방곡곡에 한민족의 기치를 드높이자.
* 비록 한반도에 뿌리를 둔 한민족이지만 국가는 다르고, 다를 수 있으며, 다르다고 이상할 것도 없다. 우리가 뭉치자는 건 국가나 이념이 아니다 민족 공동체로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는 것이며
이는 환상이 아니다 !!!!. 다른 민족끼리인 유럽 연합을 보라 우리는 한민족의 후예이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 꿈은 이루어진다... 뜻을 같이하면 힘이 생긴다 2020년을 이끌 나라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네 나라이다. 이 네 나라에 모두 다 100만 여명 이상의 동포를 가진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인구로서 중국 등의 열강과 경쟁할 수 없고 자원으로 러시아 등 열강과 대항할 수 없다. 기술로도 미국 일본을 추월하여 최강을 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이 가진 인간성을 계발하자. 우리의 자원은 사람이다. 적응력과 창조성, 친절과 부지런함을 되찾아야한다 경천애인, 충효사상이 없는 기술개발은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 투철한 교육열과 타고난 부지런함, 불굴의 실험정신, 타고난 친절과 서비스정신이 무기이다.
아시아를 경영한 장보고, 만주 벌판을 개척한 선구자들의 후예가 아니던가?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순발력과 창의력을 무기로 하자. 평양을 성시화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홍익인간으로 본을 삼던 선배들을 따라 사랑과 우애를 가지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으자. 동북아 공동체를 꿈꾸는 것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2020년 .... 그 때를 대비하는 가장 큰 밑거름은 한반도 이외의 땅에서 고군 분투하는 700만 우리의 해외동포이다.
비록 오늘 만났어도 뜻을 같이 하면 동지가 된다. 나라가 달라도 우리는 한 민족.... 뜨거운 동지애로 뭉치는 것만이 주변 열강을 대항하여 세계를 경영하는 유일한 희망이다.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러시아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재일동포, 재미교포여 !!!!!!!
2010년은 이제 3년도 체 남지 않았다 하나로 뜻을 모으기를 촉구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김준봉 -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공학박사/건축사/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국제온돌학회회장/《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E-mail: jbkim@yonsei.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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