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4)
21세기 국가적인 인재 양성은 중국에서
우수한 두뇌와 능력을 갖춘 일부 유학생들은 기업체에 입사하여 중국
관련 업무를 익히면서 자신의 실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그들 중 일부는 석, 박사를 통과하여 관련 전문학자로 진출도 해야 한다.
그 외는 장사나 사업으로 중국 청년들과 경쟁도 해야 한다.
군대 때문에 3년 차이가 난다고 그들과 경쟁에서 늦는 것은 아니다.
한 살이라도 선후배를 따지는 관습은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지독한
나라는 없는 것 같다.
중국 청년들이 내수시장에서 �시의 우위에 있다면, 우리는 해외시장에
더 큰 �시를 갖추고 있는 이점이 있다.
기업에 입사를 하더라도 수십 년 간 뼈를 묻어 충성하겠다는 각오는
이제 버려야 한다. 배우고 때를 만나면 미련 없이 독립해야 한다.
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 중국사람 중 직장에 뼈를 묻겠다는 청년은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모두가 힘들어하고 불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직률인데 다른 면으로 보면 역동적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은 이런 환경에 맞는 조직을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
바로 지금의 유학생들이 그 성공의 기간을 반으로, 십분의 일로 단축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몇 년 사업하던
선배보다, 중국 현지에서 역동적인 생활해 온 유학출신들이 중국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중국을 이용할 수 있는 터를 갖추지 않는 한, 미래의 한중 관계 개선이란
없다. 이익을 위한 영원한 관계만 있다.
그들이 적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적이든 친구이든 지금 우리가
선택하기에 달려있지만, 결과는 규모가 작은 우리가 불리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용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이용당하고 말 것이다.
밑천이 적으면 큰 판에서는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물리적인 밑천만으로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총명한 인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기회는 항시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기회를 실기하여 중국으로 보낼 10만의 한국유학생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한국에 보낼 10만의 조선족 유학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임진왜란 때 왜놈들에게 유린당했던 우리 국토가 중국에게 유린당하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하겠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 뒤에는 분명히 중국이 우리 한반도를
유린하고 말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본다. 경제적으로나 분위기 면에서 적절하며,
지원자도 많고 중국의 환경 또한 우리에게 유리한 편이다.
조금 지나면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된다.
60~70년대에 일본 유학파들과 80~90년대 미국과 유럽 유학파들이
20세기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적인 인재들이었다면,
이제 21세기는 중국 유학을 통해 국가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체 학계는 모두 힘을 합하여 중국과 한국 유학생
10만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김준봉
-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공학박사/건축사/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국제온돌학회회장/《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E-mail: jbkim@yonsei.ac.kr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 > 중국과 친해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어제가 財神을 부르는 날입니다.꽤 시끄러웠지요. (0) | 2007.09.05 |
---|---|
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5) (0) | 2007.09.03 |
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3) (0) | 2007.09.03 |
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2) (0) | 2007.09.03 |
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1) (0) | 200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