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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청계천 창업기] 아날로그와 디지털 결합 홍보작전 적중

주님의 착한 종 2007. 4. 20. 15:50

 

[사이버 청계천 창업기] 아날로그와 디지털 결합 홍보작전 적중

글쓴이 : 빵대사랑

 

그 당시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는 나날이 발전되어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한국의 인터넷

보급망과 활용도를 높이 평가하고 부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청계천에서는 기존의 상권이

오프라인을 통해 아주 오랫동안 워낙 뿌리깊게 박혀있어 인터넷의

인식이 아주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필요치 않으면 관심이 없게 되고 필요

하다고 느끼면 관심이 증폭되어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라도 소유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 것을....

사이버 청계천의 수익창출을 고심한 나로서는 이러한 오프라인에

익숙한 청계천 업체들에게 온라인 상으로도 청계천이 훌륭히

활용될 수 있다는 홍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우선 오랫동안 오프라인에 익숙한 업체관계자들에게 사이버 청계천을

1차로 오프라인 방식으로 홍보하고 관심을 가지는 업체가 있으면

2차로 온라인 방식으로 홍보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홍보를 시도하기로 했다.

온라인 상에 올려진 사이버 청계천을 오프라인 방식으로 발상

전환하여 홍보를 하고 다음 단계로 온라인 방식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홍보방식을 택한 것이다.

사이버 청계천이 비록 온라인 상으로 이용되는 것이지만 결국은

예전에 사용된 업체들의 영업정보인 아날로그를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온라인 상으로 네티즌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영업홍보를 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 올려져 있는

청계천 업체들의 영업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인쇄하여 책자를

만들고 한편으로는 디지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화면이 큰 노트북을 구입을 하여 언제 어느 곳에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사이버 청계천의 홍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온. 오프라인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비장의 무기(?)를 들고

그 동안 정보수집을 위해 수개월 다녔던 청계천 2가부터 청계천 8가

까지의 지역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물론 그 동안 나름대로의 판단에 사이버 청계천이라는 사이트가

온라인 상으로 많은 홍보가 되어 나에게 힘을 실어준 결과인 것이다.

청계천 업체들의 영업정보가 수록된 책자를 들고 업체들을 한곳

한곳 방문하여 그 동안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당신 업체의 영업

정보가 올바르게 올려져 있는지 틀린 곳은 없는지 수정할 곳은

없는지 등등 확인을 부탁한다면서 접근(?)하여 사이버 청계천의

홍보를 시작하였다.

세상에 남의 일이 아닌 자신들의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나의 예상은 상당히 적중한 것 같았다.

많이 바쁘지 않으면 당신 업체의 영업정보가 인터넷에 어떻게

올려져 있는지 궁금하여 나에게 의자를 권하고 커피를 한잔 대접

하면서 다시 한번 자세히 보자는 식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영업사원들이 당신 업체를 방문하는 관계로 귀찮아

하는 그런 류의 영업사원이 아닌 귀빈으로 대접을 받는 순간이다.

우선 책자를 통해 당신들의 영업정보를 보여주고 나서 곧바로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으로 당신들의 관심사를 재차 확인을 시켜

주었다. 업체 관계자 분들의 반응은 좋았고 기대하지도 않은 선물을

받은 셈이다.

당신들이 비록 인터넷은 미숙하지만 인터넷의 위력은 익히 알고

있는 터라 당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업정보를 아무런 대가도 없이

전국. 전 세계에 알려주는 사이버 청계천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을

하는 눈치였다.

물론 업체 관계자 분들에게 사이버 청계천에 광고를 하라는 권유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