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청계천 창업기]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하자
글쓴이 : 빵대사랑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이다.
이렇게 생각만 하다가 보낸 시간이 수개월이 지난 것 같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의 길은 무역업이 동반된 제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길은 아직 나에게 도래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선의 길은 무엇인가를 모색하던 중 사무실에서 조간신문의
외신 면을 보다가 우연히 영국의 대학생들이 특정지역의 교통,
편의시설, 하숙 등 대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 올려서
운영하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 이것이다.
갑자기 나의 머릿속을 맑게 해주는 청량제와 같은 외신기사를 읽게
된 것이다.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외신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비록 그 외신기사의 내용이
아주 짧은 글이었지만 그 기사 속에 함축된 내용은 나에게 한 권의
장서(長書)와도 같았다.
여의치 못해 비록 한 우물을 파지 못하고 여러 아이템으로 청계천
에서 자영업을 하였지만 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나로서는
비록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바로 청계천 업체들의 상권
정보가 다른 여타 사업보다 훌륭한 인터넷 사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선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산업정보의
보고(寶庫) "청계천".
의도적으로 편성되지 않고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귀중한 업체들의
산업정보가 있는 곳 "청계천" 바로 이곳을 네티즌들이 있는 인터넷
세계 속으로 끌어 올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신제품을 판매하는 곳부터 까마득한 옛날의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물건까지 망라하여 판매하는 지역 그래서 과거와 현대문화가 공존하고
지역 "청계천".
청계천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하지 못하면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고 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유명한 청계천이지만 총괄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가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비록 많은 나라는 다녀보지 못했지만 전 세계 어느 지역을 돌아다녀
보아도 청계천의 상권처럼 형성된 지역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이다.
평소 자영업을 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청계천을 돌아다녀
보면 정말 신기하고 특이한 제품을 골목 구석구석에서 제조도 하고
판매도 하는 것을 보면 호기심이 생기곤 하였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갔다가 신기한 물건에 넋이 팔려 정신 없이
구경하다가 물건도 사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되돌아 온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청계천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지만 필요한
물건을 어느 업체에서 판매를 하는지 몰라서 그 업체를 찾으려면
쉽지가 않고, 설상가상 모든 상권이 한정된 지역에 몰려서 영업을
하다 보니 교통이 불편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외지에서 청계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면 보통 하루는 걸린다고
생각하고 청계천을 방문해야 될 정도이다.
이러한 청계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체계적인 청계천
업체들의 정보를 쉽게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으면 청계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나 네티즌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 사업의 차선책으로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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