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환 님의 실패 경험담 (Ⅳ) – 복병
복병: 1. [하다 형 자동사] 적이 쳐들어오기를 숨어 기다렸다가
갑자기 습격하는 군사, 또는 그 군사를 숨기는 일.
2. ‘뜻밖의 장애가 되어 나타난 경쟁 상대’를 뜻하는 말.
2004년 말 나는 괜찮은 사업아이템을 발견하였다.
개인사업으로도 괜찮고 프렌차이즈 아이템으로도 괜찮은 아이템.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자본이 없었고 투자자를 찾아봐야 했고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였다.
나의 첫 사업계획서
사업계획서를 완성하였고...사람들에게 나의 계획을 알리고 있었다.
수익률이 높고 주 고객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일반 대중
7 ~ 40대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고
거기에 프렌차이즈의 고질적인 문제 중 인력문제와 기술력문제가
완전 해결된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아이템이었다.
사람들에게 그 아이템을 설명하면서 점점 그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가질 무렵, 나는 그 아이템을 포기하였다.
기술력과 인력문제 해결
- 이것은 장점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나....사업을 기획한 나 조차도
필요 없는 사업이었던 것이다.
자본 없이 아이템만 가지고 있었던 나였지만 결국 투자자는 아이디어
제공자인 나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될 사업이었던 것이다.
내가 투자자를 찾으면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자본이 없고 아이디어만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사업 아이템에서 당신의 위치는 무엇이고 꼭 필요한 존재인가?
라는 점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아니면 아이디어만 빼앗기는 사람으로 끝날 수도 있다.
눈에 띄는 문제점은 복병이 아니다.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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