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116 - 웰빙이라는 화두

주님의 착한 종 2007. 2. 26. 12:00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백 열여섯 번 째 이야기

웰빙이라는 화두 -  욕조 덮개 이야기

오늘은 지난 10월경부터 소리, 소문 없이 번져가는 웰빙 이라는 화두를
논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어느새, 한국에서의 웰빙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잡아 가는
대기업도 있듯이 우리와 같은 소무역상들도 그러한 관점에서 늘 관심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일전, 이곳 카페의 주인장이 TV 방송을 보면서
즉시 전화를 하였습니다.

"아따 반신욕이란 게 얼마나 좋은지 작년 년말에도 방송하더니.
오늘 도 허네..?"

그리고 그럭저럭 2주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주인장과 동네북은 예의 주시를 하였습니다.
과연 어떠한 제품이 뜰까..?

물론, 물밑으로 조용히 작업을 하고 있는 것도 있으며
또한 다른 제품군을 살펴 봅니다.

이미 한국에서, 방송 이후 물품이 동나버린 것들도 있습니다.
아마 욕조 덮개일 것입니다.

그러한 와중에..
어느 곳에서는 한국으로 독점으로 한다느니..
찾아 보려면 찾아봐라..
등등의 문구가 무역상들 사이에 번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카페에서도 혹시라도 그러한 회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조사를 이미 실행하였습니다.
그 욕조 덮개에 대한 것을..

공장은 중국에 몇 군데 있는 것을 검토 하였고
또한 대만의 현지 공장까지 검토 완료를 하였습니다.

검토 내용은 간단 합니다.
중국에 있던, 대만에 있던 공장은 다만 생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장의 실제 오너는 일본인 입니다.
아닌 곳은, 그 욕조 덮개에 대한 한, 계약상 다른 곳, 설사 일본이라

하더라도 계약된 업체가 아니면 소싱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가장 먼저 접촉하였던, 광동성 동관의 공장의 예만 들겠습니다.
아마, 다른 곳에서 검토 완료 하였다면,
아마 이 공장일 가능성이 거의 90% 입니다.

이 공장의 사장은 일전 다른 제품을 우리 회사와 함께, 유럽으로

내보낸 적이 있는 업체로써 상당히 유대 관계도 좋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량을 약속한다 하여도 사실상 거절을 제의 받았습니다.

그 통화를 하는 도중, 중국에 있는 수 많은 무역업체에서
그렇지 않아도 갑자기 문의가 쇄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일본의 본사에서는 한국으로의 단 한 개의 소싱이 이루어 질 경우,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는 정식 공문까지 받아 둔 상태 입니다.

이미 복건성의 일원에는 그 제품을 모방한 제품들이 이번 달 말이면

생산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서성의 대나무 생산으로 저명한 지역에서는
이미 대나무와 폴리에틸렌을 접합한 제품이 시험 생산되고 있습니다.
역시, 산동성 어느 공장은 원목과 고무판을 접합한 제품이 준비 중입니다.

과연 한국의 웰빙 바람은 거세기만 합니다.
상기 나열된 공장 말고도, 많은 곳에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치.. 작년의 힐링슈즈와, 누브라를 연상하게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일단 그러한 열풍에서 다소 벗어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그 누구도 준비하지 않는 제품을 별도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다만..
오늘 이 글을 올리는 목적으로는..
우리 카페의 회원들이.. 다른 쪽에서 이미 폭풍이 되어 불어 닥치는

바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아마도..이달 말..다음 달 초순 경이면
너도 나도.. 욕조 덮개를 찾아 헤메일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일본업체의 방어벽 덕분에 소량이라도 가져가면 불티나는

제품이라지만

불굴의 한국인들이여..
이제 중국의 현지 공장에서 너도 나도 만들어 나오기 시작하면
그들과의 전쟁에서 이미 지고 가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늘 주변의 작은 변화를 주목 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동네북

 

늘 주변의 작은 변화를 주목 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런 혜안을 기르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먼저 겪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