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백 열세 번 째 이야기
반품은 없다..
오묘한 이치의 나라.. 중국.
실물을 보고,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자.. 그리고 가격은 얼마며,
납기는 언제까지고, 부품은 얼마만큼을 어떻게 더 추가하고,
포장은 이렇게 저렇게...
그래서, 신용장이던, TT 송금이던, 하물며 현금 지불을 하던..
그렇게 하여서, 일단 수입된 물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반품의 절차를 밟으려 하려면..
그때부터 허무감이 밀려 듭니다.
더군다나.. 시장에서 조금씩 사서 모은 물품을 한번에 옮겨 간 경우..
다품종 소량인 경우에는 거의 포기를 하여야 합니다.
우선, 중국에서 수출을 시도 할 때, 그 품목을 모두 하나씩 열거하여
통관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대략 10CBM의 용적에, 품목이 다르고 가격이 모두 다른 것이
무척 많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상,중,하가 있을 것이고, 색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서류상에는 일괄로 묶어서 몇 개의 항목으로 조정을 하다 보면,
실제 반품이 들어 올 경우, 그 품목을 하나 하나 다시 열어 제끼는 통에
반품 시 오히려 서류상에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제품은 한국에서의
수입으로 판정되는 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아이고..
그냥 놔두자.. 이것 반품하려다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오히려 비용만 더 들어가면서 말이다..
도대체, 그럼 어떤 방법으로 하여야 반품도 이루어 지고 그런단 말인가..?
그러기 위하여, 정식의 무역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은
동네북 코너에서 수도 없이 되 뇌였던 것이고..
그리고 소량 다품목은 애초 검품 단계에서 철저하게 수행하여
아예 반품을 생각치 말아야 하는 것이 배짱 편하다는 것입니다.
철저한 검품..
심지어, 물품 가격보다 검품의 비용이 더 들어 가는 한이 있어도
그 물품을 가져가서 반드시 팔아야 한다면
검품은, 제2의 생산처럼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동네북
역시 중국인들의 대충대충..
가장 큰 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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