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아흔 여덟 번 째 이야기
정말 중국 시장은 한국 사람을 싫어할까?
어느 때인가부터 중국을 찾아 드는 한국인들의 자질에 대한 견
해를 적는 글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우리를 조금
업그레이드를 시키자는 외침이라 보아야겠지요.
오늘의 화두는 마침 이우의 아우와 소주 한잔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면서 문득 얻은 화두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그런 소리를 자주 하곤 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강한데, 뭉치면 안돼.."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한 자조적인 이야기를 나열하곤 하면
어느 듯 동정을 얻기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곳 중국 절강성 이우도 엄연한 외국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외국인의 위치에서 일을 하곤 하지요.
그러나, 간혹 아주 간혹 말입니다.
특히 중국어가 아닌 영어라도, 조금이라도 되신다면
중국인들 말고, 제3국인들의 이야기에 심취 하여 보았는지요.
중국의 이우 상인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
중동 지역의 사람들한테 뻥을 치는 소리...
"이 물건은 한국으로도 나간 제품이고,..."
그러면서..한국의 무역업체의 거래장을 보여 주는 것을...
그 계약서 자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확인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문득, 한잔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 하는 도중 바로 옆집의
중동인을 만나서 간단하게 몇 마디를 주고 받습니다.
"이번 우리가 주문한 스카프가 한국으로도 들어 가는 것 하고 같은
거란다"
"뭔 스카프인데..?"
"그러지 마라.. SM 에서도 핸드링 했다고 장부 확인했다"
"어럽쇼..?"
"그래서 우리가 오늘 계약한 것이 한 10만장 정도다 고맙다.."
내가 핸드링 한 것은 불과 몇 장 되지를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사람들 조잔하게 어쩌고 저쩌고 하였어도
그들은 그것 자체가 이미 경쟁력의 재고로 삼아 버린다.
정말 한국 사람들을 이우 시장에서 기피하는 나라의 사람들일까..?
종래 생각에 생각을 하다가 같이 고만 하여보자고
글을 올려 봅니다.
아직은.. 그리고 한참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는 창창 할 것 같으며..
최소한 내가 중국에서 무역을 해먹는 동안은 걱정 없이 진행될 것
같은 날씨 좋은 겨울 밤이었습니다.
동네북
하기사 아시아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치러 본 나라가
우리 말고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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