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97 - 브랜드 가치

주님의 착한 종 2007. 2. 14. 15:38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아흔 일곱 번 째 이야기

얼마 전.. 불과 10여일 전의 일입니다.
독일의 주방 용품의 핸드링 아이템이 있어 상담을 하던 중입니다.

디룩디룩한 몸집에, 머리는 노르스름한 전형적인 게르만족 인상의

이 친구의 뜬금없는 한마디..

"Made in Yiwu China 로 상품에 표시해 주어야 한다"

아니, 내가 알기로는 Made in shenzhen China를 요구하는

한국의 바이어는 봤어도, 이우를 표시 해달라니?

그의 답변이 걸작입니다.
요즈음 유럽의 잡화는 어차피 중국산의 밀물로 인하여
온통 난리도 아니랍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잡화의 제조업체들도
중국의 저가 대량 공세에 몸살을 겪고 있는 가 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독일에서 이우를 세밀하게 취재를 하여 갔더랍니다.
그 후에 번지는 현상은, 중국의 이우산 잡화가 어떤 브랜드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인가를 설명합니다.

나 원 참..
어떻게 보도 방송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이우 시장의 장점이라면 저가의 잡화가 아니었는가? 하는 의구심에서
보도 내용을 어떻게 보았는지를 캐묻기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중국의 잡화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되어도 반드시 이우시장에서

선을 보이고, 중국 전역의 제조업체들이 제품의 대리점이나, 전시장도

반드시 이우에 구축을 한다는 그러한 내용을 보도하였던 가 봅니다.

하여튼..
이번 독일의 주방용품은 전량 용캉에서 만들면서 "Made in Yiwu

China"를 표시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니.. 아니, 이우에서 지내다 보니..
이우 같은 경우도 다 생기는 것 같아서 그냥 적어 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그리 개운한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동네북

 

 

(매스컴에 한 번 오르던지, 아니면 유명 연예인이 입거나 사용한다는

 말만 퍼지면, 아무런 이유 없이 오직 그 사실 하나로 대박을 터뜨리는

 상품들을 많이 봅니다.

 또는 매스컴의 막무가내식 폭로성 기사 하나로 튼튼하던 기업들이

 줄 도산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매스컴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