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아흔 아홉 번 째 이야기
멋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오늘은, 우리가 멋을 가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올려 볼까 합니다.
우선, 중국을 간혹 방문 하시는 분들,
이제는 그만 한국인이라는 국가 브랜드로써의 지나친 자부심은
버리고 오시길 바랍니다.
맞습니다, 그 작은 나라에서, 눈부신 경제성장, 개인별 능력의 우수성,
중국인들의 눈으로 보이는 그 무서운 단결력, (이는 실제입니다)
하다못해, 노래하며, 춤이며 그 대중문화까지 한류라는 이름 아래
중국을 유린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만 지나친 한국인의 우월감이 중국에서는 오히려
반대적 기피 상황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거 우리 한국에서는 생각 할 수도 없는 일이야.."
그러한 식의 사고는 중국에서 깨어 나야 할 시기 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의 중국산의 허접함이 어떤 정설처럼 나돌기에
어쩔 수없이 허접한 중국산,
그것도 중국 내수시장의 제품보다도 더 허접한 것을 가져 가는
나라 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 한국입니다.
이미, 그들의 좋은 제품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품질만 되는 공장이라면
자신들의 제품은 한국으로 가는 것에 오히려 꺼림칙하게만 생각하는
업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 즈음에
오로지 무역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잡화라는 아이템에 있어서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만큼 매력적이진 못하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러한 제품을 가지러 오는 바에..
괜시리 폼을 잡아 봐야, 이미 중국 상인들은 속으로는
"헛물 키네..."라고 딴 속셈을 하고 잇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이런 허접한 것을 가져가서 미안해서 어쩌나..
하는 그런 마음 또한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가장, 한국인이 한국인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가, 너무 한국인과 중국인을 비교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비교하지를 마세요..
그러면 그냥 그 자체가 멋이 있어 보입니다.
굳이, 하찮은 것에, 한국과 중국을 같은 잣대로 비교를 하지 마세요
내 속만 아프고, 환장하지..
그들을 절대로 교감 시키질 못하는 것을...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는 편이 훨씬 정신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거래의 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중국엔 한국 보다 못사는 사람, 못 배운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중국인들은 한국인에게 억눌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기에
더구나, 한국은 그냥 내버려 둬도, 존경하던 나라인데
괜한 헛 행세에 오히려 자신의 품위만 잃어 버리기 일수입니다.
그냥 이렇게 바꾸어 생각하여 보면 어떤지요..
중국이 아니라, 일본을, 미국에 물품을 구매하러 가면서
그 곳에서 가장 허접한 물품을 매입 하는 입장이라면,
과연 그럴 때에도 중국에서와 같은 행동이 나타날까요..?
두 번째..
중국에서 상주 하는 일단의 한국인들입니다.
이는 동네북을 포함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이렇게 지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진정 현실은 그러한 것은 한낱 허구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매불망 한국만 바라봐야 하는 해바라기 형식의 무역..
어쩌다 마주치면, 서로 "저 사람은 이번에 무엇으로 장난칠까..?"
혹시나, 내가 하는 아이템이 노출될까 대화도 꺼려 하는 현실.
만나서 술은 같이 취할 수는 있어도
공동으로 진행하기엔 서로가 어려운 상대..
한국인 모이면, 먼저 생겨나는 술집의 문화..
이러한 현실을 거부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겨야 하는 현실들
아무런 여과도 없는 중국의 현실..
무역의 시작조차, 어깨 넘어 눈치껏 지탱하는 현실..
무언가 자신의 삶에 있어, 노출보다는 감추는 것이 더욱 많으면서
남의 삶에만 더욱 관심을 주어야 하는 삶들의 비율이 많아 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멋이 상실되어 갑니다.
이제..우리 모두가
멋을 부려야 할 때입니다.
멋쟁이 한국인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품질에 만족하고프면, 가격에 대한 미련은 던질 수 있어야 하고,
품질에 대한 미련을 던질 때는 가차없는 가격을 따지는 한국인..
오죽하면..
이제는 내가 그리도 싫어하는 일본인 행세를 하여야 하는 그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프기 때문입니다.
이제, 중국에 거주하면서 이러한 무역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도
지역별로, 품목별로 네트웍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내가 못 먹는 떡, 쑤셔나 보자는 이러한 형국은 없어져야 합니다.
가죽제품은 누가 잘하지..
전자제품은 또 그 누가 너무 잘 알지..
이쑤시개는 개똥이가 하던걸..?
개 껌은 그 눔한테 밀어보자.. 어차피 그곳 인근에 공장이 있으니..
그러자면..
우선, 한국에서도, 진정한 유통인과 무역인들의 네트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중국에서도 진정한 투명한 업체들이 정직과 신뢰성을
가지고 한 팀이 이루어 졌을 때..
우리는 멋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 누가 감히 내 혼자 중국통이라 할수 없었듯이..
우리가 중국통이 되어야 할 시기 인 것입니다.
다같이..
최소한 우리 카페의 회원들만큼이라도
중국에서 멋쟁이로 통할 날이 오기를 기원 하면서
이번 이야기를 접으려 합니다.
동네북
'중국 창업을 준비하며 > 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험일기 101 - 이우의 현실 (0) | 2007.02.21 |
---|---|
경험일기 100 - 지난 시절을 돌이켜 보자. (0) | 2007.02.21 |
경험일기 098 - 중국 속의 한국인 (0) | 2007.02.14 |
경험일기 097 - 브랜드 가치 (0) | 2007.02.14 |
경험일기 096 - 인터넷 (0) | 2007.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