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92 - 중국이 후진국이라고요?

주님의 착한 종 2007. 2. 14. 15:20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아흔 두 번 째 이야기

많은 한국 사람들은 중국에서 행세를

마치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온 것으로 행세합니다.

한국과 중국…
도대체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을 어디에 두고 하는 것일까?

물가가 싸면 후진국일까? 그러면 한국이 후진국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환율 정책의 놀음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결코 물가가 싼 나라가 아닌 것을
중국사람보다도 한국 사람이 먼저 알아야 할 터인데..
이미 상해, 북경 등의 대도시의 소비 물가를 체감하여 보면
서울의 한달 살림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집니다.
즉, 한국에서의 자가용을 가지고, 조금만 나가도 자가용을 끌고 다니는
그 패턴 그대로 유지한다면, 금방 끝장을 보고 맙니다.

그러면 국민소득이 기준되어 후진국과 선진국을 구분하는가요?
한국의 어느 정도 사는 사람과 중국의 못사는 사람과의 비교를
하면서, 내가 선진국민이라면 그 비교가 우습습니다.
반대로 중국의 조금, 그것도 아주 조금 사는 사람과 한국의 제법
사는 사람과의 비교를 하면, 하늘과 땅 사이가 되어 버리는 것을..

중국인들은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돈 많은 사람이 돈 없는 사람을 갈구지는 않습니다.

즉, 비교를 하는 방식이 한국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기준을 그대로 가지고 중국사람을 평가합니다.

이제..
국가 신뢰지수가 이미 한국이 역전 시킬 수 없는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보다 후진국이란 이야긴 아닙니다.
이렇게 정신 없이 다가서는 중국이 있기에
오히려 우리는 뭔가를 찾기 훨씬 수월해 졌다는 표현입니다.

이미 한국의 신용장을 우습게 치부하여 버리는 이곳 장사꾼들의
표정에서, 화가 난다는 표현보다는 그 자체를 받아 들이면서,

묵묵히 우리가 활개를 칠 공간이 더욱 넉넉하여 졌음을 인지하여야

할 시기가 아닌지요..

동네북

(맞습니다. 상해 같은 곳에서 몇 일 있다가 들어오면, 서울이 왜 이리

 촌스럽던지.. 중국, 저 내륙 깊숙한 곳 빼놓고는, 우리랑 비슷합니다.

 생활비도 만만치 않더군요. 물론 단순한 의식주는 싸긴 하더군요.

 하지만 문화생활을 서울 수준으로 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