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일흔 여섯 번 째 이야기
중국 절강 상인들이 드디어, 중국의 최대의 상인으로 탈바꿈되었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접하였습니다.
새로움에 도전은 아니하고, 필요하면 언제던지 베껴 낸다는 철저한
카피정신.
그래서 광동지역에선, 한국사람이던, 중국 사람이던..
절강에 위치하고 있다면, 샘플을 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절강의 물품은 전세계 잡화 시장을
다음 두 가지로 석권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느 정도 먹고 살기의 기반이 닦여진 국가에는
절강의 물건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가격 저렴하고, 나도 그 물건이 있다!! (질이야 어떻던) 이러한
식으로의 거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다음엔..
먹고 살기가 아니라, 무척 잘사는 나라에서도 절강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이 판촉물로 활용을 많이 합니다.
일전 미국 업자의 이야기가 늘 귀에서 맴돕니다.
"적당한 불량률은 전체 물량의 증가율에 도움을 준다"
이는, 어차피 판촉물로 나간 것이, 불량이라면 그 물품을 반품하고,
바꾸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더~!!’ 를 외치면서 그 불량률만큼
소비가 늘어 난다는 언뜻 이해가 가는 듯 안가는 듯한 이치 입니다.
그리고, 절강의 물품의 아주 특이한 교역 대상국이 있습니다.
무역의 기초 거래 자체는 분명 판촉물 수준으로 이끌어 놓고,
막상 가져가서는 판촉물이 아닌, 판매용으로 둔갑되는 경우 입니다.
즉, 매입 자체부터 업자와의 거래에서조차 판촉물 기준을 정하고,
제조사 역시, 그 불량률 만큼의 추가 선적 등에 동의를 하였건만...
뒷날, 그 불량률은 모두 크레임에 걸려 든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하고 오묘한 나라는 바로 한국입니다.
도대체, 판촉물은 너무도 야릇한 심리를 가지고 있는가 봅니다.
판촉물이란 것은..
그 판촉물로 인하여, 원 물품의 판매를 북돋우는 것이 임무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판촉물 때문에 원 물품을 매입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무역을 하시는 우리의 카페 회원 여러분들이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으로..
반드시, 판촉물인지, 유통물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시어..
그 부분에 대한 확인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여러분들은 다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적당한 불량률이, 물량의 증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 고생을 증가 하는 경우가 되기에 한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동네북.
확인, 확인, 또 확인…. 이게 중국무역을 하려면 꼭 지켜야 할
단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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