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42 - 인터넷으로 빠른 정보를

주님의 착한 종 2007. 2. 9. 11:10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마흔 두 번 째 이야기

참으로 무역처럼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학교 다닐 적에 가장 싫었던 과목 중에 하나였던..화학
아니..대학 시절도 아닌, 고교 시절에 암기 하고 기억하던 그

화학분자식이 갑자기 떠오른 것이 진정 무역이란 것인지..

단지 먹고 살기 위하여 인지 아니면, 진짜 자신의 능력이 그만큼

늘어나서인지는 다음에 생각키로 하고...

무역을 하다 보면 오만 것을 알게 되어집니다.
그 하찮은 물품이라도, 그 물품에 따른 특별성을 놓치고서는 무역을

진행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박 겉핧기 형태의 지식이라지만
우리는 그러한 정도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처럼 무역을 하기도 쉬운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갖 정보를 언제던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언제던지 구할 수 있는

장점.. 이러한 인터넷의 발전은 무역인들의 발판이 되어 주곤 합니다.

샘플을 일일이 보내고 하기 보다는 사진으로 보내고,
심지어 전화 통화도 인터넷을 활용하는 무역의 시대에 지내는 지금의

무역인들은 과거의 선배 무역인들보다는 한결 가깝게 곁에 다가 와

있습니다.

그 동안 뜸하였던 중동, 유럽방면의 사람들이 꾸준하게 들어오더니
드디어, 동네북이 거주하는 동네의 그들도 거의 들어 왔습니다.

바로 옆집 사우디, 길 건너 이집트, 바로 옆에 예멘, 왼쪽 독일,
독일 집 뒷켠 폴랜드, 4거리 골목 켠의 헝가리..ㅋㅋ
마치 미니 올림픽이 가능할 듯한 저의 동네의 인종은 다양합니다.

지난 번에는 사스때문에 그들 나라에서 중국 비자의 발행을 자제

하였다고 하더군요

길거리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그들과 어제는 늦게까지 맥주파티를

하느라 아침까지 찌부등 합니다.

몇 년 전의 10월..
그러니까..홍콩에서 일부 괴질(사스)의 소문이 소문 없이 번지고 있을

즈음 입니다.

홍콩으로 출장간 저희 직원의 사진 한 장..
별로 눈에는 차지 않지만, 다소 흥미로운 제품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함브르크의 박람회에서 확인된 제품의 실물
그러면서 샘플을 매입하여, 중국으로 가져와서 즉시 리모델링 작업

지난 3월 리모델링 제품의 최초 시제품 생산 완료.
시제품 50대 생산 완료하여, 한국에 시장성 확인.
몇 몇 군데 대형마트와 홈쇼핑 독점 계약 완료
지난 5월말 500대 1차분, 테스트 마켓팅으로 선적.
5월 특허관련 일괄 해결.

그러면서, 준비 되어진 신상품.
아마 카페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조금은 이미 눈에 띄어진 제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이 지난주 한국에서는 또 다른 곳에서 제품이 만들어져,

한국 시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정보..
한국측 파트너와의 전화 통화는 시간이 급박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 어디서 흘러 들어갔냐.."
"이거 저번 것 마냥, 그냥 날라가는 것 아냐..?"
"아니다..타이밍이다.. 그냥 밀어 붙이자.."
"그래.. 우린 몰드도 가지고 있고, 특허권에 있어서도 당당하다"
"그런데, 착탈 부분의 특허를 저쪽에서 먼저 제시된 것으로 안다"
"그런다고 늦춰지나..일단 가면서 반응을 보자"
"그리고 우리 제품의 칼라링을 보다 새롭게 변경하자"
"맞어..그리고 우리 제품의 알루미늄을 ALDC8로 올리자"
"그래도 단가는 충분하게 될껄..?"
"약 1.5달러 올라가지만, 지금 마진 가지고 어정쩡 할 수 없지"
그리고, 공장으로 달려가서 신제품의 보강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한 회의..

한국 시장은 이렇듯, 정보의 신속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보안을 철저히 하면서 조용히 신제품을 만들었어도
어느 듯 거의 같은 제품이, 또 다른 중국 지역에서의 생산..
그리고, 한국에서의 피 터지는 싸움의 혈전..

마치 지난해에서 올 초 봄까지 이어진 힐링슈즈와 같은 현상..
그러나, 이번 제품은 미국에서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려 버렸기에
광고보다는 정보가 누출 되어버린 현상입니다..

중국에서 무역을 하면서, 느낀 점은
신제품을 만들기에는 좋지만, 한국 시장만을 바라보는 제품은
이렇듯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이야기 하는 제품은 트라이 스쿠터입니다.

카페 회원 여러분에게, 당당하게 선을 보일 예정이며
행여 뒷 차를 탈 염려가 될 경우에는 즉시 공급을 임의대로
중단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동네북은 신제품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그길 만이 살아갈 길이기에 말입니다..후후

항상, 신제품에 대한 열정을 가지시고 문의를 주시면,

제가 잘못 걸었던 길을 다시 걷지 않으시라는 의미에서,

동네북 잘못 걸은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동네북

 

그렇죠?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입니다. 인터넷 안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적어도 중국 사업을 하려면, 하루에 몇 시간은 인터넷 검색으로 대리 경험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템 개발도 역시 인터넷을 이용해야...

좋은소리 형님을 보면, 인터넷 실력이 정말 젊은 오빠들 수준입니다.

맨날 알쓰치 쑤이... 하시는데, 정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