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일흔 번 째 이야기
모처럼 동네북의 과거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동네북이 무역쟁이가 되기 이전에는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한
자동제어 설계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논리 회로도’ 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계통을 머리 속에 넣어두고 하루 종일 메모지 몇 장을 놓고서
머리를 짜냅니다.
AND, OR, NOT, TIMER, 등등
몇 개의 소자를 가지고 골이 아프도록 쥐어 짜냅니다.
그때 참 많은 담배를 피워가면서 지낸 세월이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 봅니다.
지금은 무역을 합니다.
전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대를 입에 갖다 대면서
책상 위의 메모지에는 연필을 준비합니다.
건강은 형편없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적응한다는 묘한 이치로 아내의 잔소리를
회피 하곤 합니다.
요즘 많은 무역인들이 담배를 끊는 추세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지내려면 지금부터라도 금연을
하여야 할 텐데..하는 마음은 굴뚝입니다.
마찬가지로 술도 원래 그다지 주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참 이슬 반 병이면 기분이 나긋한 정도였으며
한병은 다음날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참이슬 한 병 정도는 거뜬합니다.
이게 자랑이 되는지요..
그런데 술과 담배가 무슨 무역 이야기의 소재거리가 되어서
적어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득.. 건강이 우선이고, 무역이고 뭐고는 다음이다...
그러한 생각에 저는 나름대로의 반론으로는 건강이고 뭐고는
팔자 편할 때 하는 소리다..
그렇게 억지 답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한잔 술과 담배를 피면서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억지무역..
그렇습니다..동네북은 어쩌면 억지무역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초보 무역을 하시는 모든 분에게 아무리 마음 고생을 하시더라도
건강은 늘 보전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휴일의 저녁에 짧은 글 드립니다.
동네북
나도 그렇게 마누라와 아이들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담배를 못 끊고 있는데,
역시 건강이 지켜져야 일도 할 수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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