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예순 여섯 번 째 이야기
제가 7월 초순에 올려드린 글이 있습니다.
무역 이야기 "불이 붙었다는 의미" 라는 제목으로...
그때는 차마 당당하게 그 제품의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눈치 빠른 몇몇은 그때 당시 이미 "누브라"라는 것을 알고 있더군요.
이미 중국에서 한국 시장으로 빠져 나간 물량과,
일본으로 나가서 쿠션을 먹고 한국으로 들어간 물량..
대만의 에이젼트들이 장난치면서 흘려 보낸 물량..
그래저래 물량은 꽤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품질상 정상품이 출하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일 되지 않습니다.
현재 일본은 누브라를 핸드링 업체들이 모두 손을 들고 있습니다.
워낙 불은 붙었기에, 중국에서 급작스런 제조로 인한 불량품에
시달리는 현상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량면으로 진작부터 중국의 심천, 광주 일원에서
장기 투숙을 하며 진행을 이끌던 일본의 무역업체들도
손을 들고 항복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자체의 물량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부 불량품들은 꾸준히 홍콩라인과 대만 라인을 타고
한국으로 흘러 들기 시작 한 것이 7월 중순,
이후 수량이 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 홈쇼핑 업체는 반품을 각오하면서라도 시장의 선점을 위하여
품질에 자신이 없지만 물품을 공급하다, 2000여 개의 공급으로 중단
된 사실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 선점에 혈안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루, 하루씩 미루어지던 중국의 심천 일대의 공장들이
정상적인 제품의 출하시기가 사실은 지난 주중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아직도, 제품의 개선을 요구하는 공장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과 대만의 대응 자세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불이 붙은 상태여서, 그냥 진화가 될 상태가 아니기에
이 상품을 가을철까지 밀고 간다는 기획들입니다.
하여서, 기존의 중국산 불량품에 대한 반입을 최대한 자제를 하면서,
정상제품의 출하를 기다리면서, 재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언브라, 누디브라 업체의 에이젼트는 동네북과 거의 같은
일정으로 광주에서 지내고 있어서 그들의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일본 내에 수입되어 있는 중국산 불량품을
한국으로 은근히 밀어 낼 눈치를 엿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장도 가격은 이미 8달러 이하로 떨어져 있습니다.
대만의 입장은 다소 느긋합니다.
대만 자체의 인기는 일본과 한국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아마 지역적인 특성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에이젼트들의 발걸음은 일본, 한국의
에이젼트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충분한 의사 소통이 되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의 진출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으로 누브라의 공급업체를 검토하여 보시면
확실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업체가 가장 많은 곳이
대만 업체들입니다.
확실하게, 물량으로 밀어 붙일 조짐을 가지고 있으나,
품질은 전혀 무시된 상태이며, 한국과 일본 시장이 숙으러 들면
언제던지 남반구 또는 동유럽으로 튄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만 업체로의 컨택은 절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홍콩업체들, 이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그야말로 조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만의 에이젼트에 의하여 일본으로 들어간 약 15만여 개가
반품으로 들어온 것을 대부분 홍콩의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무지하게 쌀 수 밖에 없습니다.
무려 4.7달러짜리도 나오고 있으며, 조만간 4달러선도 무너지는
가격도 나올 것이란 추측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입장입니다.
심천, 광주, 동관 일대에의 호텔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제야 한국인들이
들어와서 너도 나도 "누브라~" 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 공장을 찾아 헤매어 보아야, 이미 물량 공급 일정은 한없이 늘어져
심지어 돈을 들고 흔들어 가면서 아우성을 쳐도 8월 말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본 업체처럼 가격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대만, 홍콩업체에 기대하는 경우도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제서야 부랴부랴 생산을 시도한다는 업체는 없을 겁니다.
중국의 광동 쪽의 아이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있다 하더라도 동네북이 그 동안 지켜본 경과로서, 최소한 시험 생산품이
나오는 시기가 한 달은 족히 걸릴 것으로 장담합니다.
한국의 이곳 저곳에서 많은 량은 아니지만 누부라에 대한 매입을
시도합니다.
무역인들은 서서히 이 상품의 마지막 정점을 8월 중순으로 보면서
그 마지막 타이밍으로 스위치 누를 시간을 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붙기는 하였지만 불이 붙어야 할 땔감이 없어 불이 확산되지 않는
현상이 현재의 현상처럼 나타나 보입니다.
이제. 8월에 접어 들면 카피의 대명사 절강, 복건에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품질이란 단어는 아예 외면하는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 한국의 업체를
울리게 할런지..
그 선봉에는, 온주, 태주, 복주, 그리고 영파의 몇 군데도
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서운 기세로 한국의 불붙는 아이템의
진정한 의미의 중국산(?)을 기막히게 만들어 냅니다.
이들이 만들어 공급이 되면 한국의 누브라 시장은 개판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있어도, 함께 껌 값으로 넘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 시장의 특성임을 일전 힐링슈즈에서 느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들의 제품이 출하되는 시기가 바로 무역인이 손을 떼는
타이밍으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동네북.
동네북님의 글을 편집하면서도 군데군데는 잘 연결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동네북님이 사실적으로 표햔하려다 보니, 미리 원고를 준비하여
작성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바로 타이핑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이해가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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