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60 -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저봐야

주님의 착한 종 2007. 2. 1. 15:52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예순 번 째 이야기

드디어 동네북이 더위를 먹었다.
연일 40도를 웃도는 날씨에 허덕이던 동네북이 더위를
아주 지랄 맞게 쳐 먹었다.

지난 6월 20일 경부터 시작된, 제품의 출하는
아직까지 미미하게 진행되는 광동의 공장...

하루만, 오전에 나온다, 오후에 나온다, 밤에 나온다
그러면서 미루어가길 어언 한달 이 코앞에 걸려 있다..

그래 좋다... 그러면, 내가 도 다른 공장들을 섭외하여
너희들이 물량 소화를 못하는 것 내가 다른 공장으로 소화하여 내마..

복건성, 광동성 일원의 공장을 모두 체크하고 그리고..
나선다..

전화로 문의하면 언제던지 만사 오케이를 믿고서야

어찌 중국을 믿고 일하겠느냐...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만져봐도 믿기지 않는 중국의 현실..
자신의 공장도 아닌 것을 자신의 공장인 척 하기는 다반사이고
계약금 받고.. 니나노 배째라..하는 공장 수두룩할진대...

그래서 동네북은 중국의 대륙을 한국의 땅처럼 착각하면서
내일부터 장장 일주일에서 10일간의 탐험에 나섭니다.

10일이 지나면..
그 기한이 지나면 무효가 될 것이 뻔한 그 물품을 찾아서
동네북은 더위 먹어 오락가락하는 정신으로 출발합니다.

이렇게라도 헤매지 않으면 중국에서 뭘 찾을 수 있을까..?
새로운 제품의 공장은 도대체 어디 숨어 있을까..?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새 인 듯..

사실, 동네북과 같은 행동은 삼가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미 동네북은 어느 정도 이골이 난 지경이니 구겨지고 망가져도

그만이지만 중국의 초보 무역을 하시면서 현재 동네북처럼 돌아다녀

보아도 성과는 없을 겁니다.

이번 방문 길을 동네북의 실패담으로 활용할 수나 있다면
그것이 하나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륙을 뒤진다?
귀산 앞에서 머리카락 늘어뜨리는 것이며
포크레인 앞에서 호미질 하는 것입니다.

동네북


예수님이 토마스에게 야단을 칩니다.

왜냐고요?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동료들의 이야기에

두 손바닥의 못자국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옆구리 창에 찔린 상처에 손을 넣어보기 전에는

절대 믿지 못하겠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중국을 못믿겠다고 하면

예수님도 허허~~ 하면서 용서하실 듯 합니다.

 

답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