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잠시 숨고르기

주님의 착한 종 2007. 1. 25. 11:51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서른 여섯 번 째 이야기 끝내고 숨고르기...

 

헉.. 너무 황당합니다.

왜냐고요?  일단 들어보시라니까요~~

 

비교 자체가 우선 되지 않습니다.
중국의 넓이와 한국의 넓이는..
하지만, 이제는 교통의 편리함으로 인하여
중국도 사실 많이 좁아 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김포에서 출발하여 제주도를 가는 비행기는
그냥 곧장 갑니다.
뭐 작아서 중간에 기착하고 뭐 그럴 필요도 없겠지요..

하지만, 중국에선 국내 항공편들이 하얼빈에서 상해 기착하고,
상해에서 내일 손님 내리고, 탑승 할 손님 타시고..그리고 출발해서 광주..

이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직행도 물론 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경우, 상해에서 광주로만 다니는 항공편보다
요금이 무척 쌉니다. 상해 - 광주간은..

여튼 이러한 항공의 체계를 알고 있는 동네북이
어제는 또 한번의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심천의 파트너가 고생 고생하여, 심천 발 이우행 항공편으로
샘플을 발송하였습니다.

바이어들은 이우에서 다음날 중국을 출발하여야 했기에,
어찌 되었건, 샘플을 확인하고, 결론을 짓기로 하였음으로,

 

심천의 이 파트너는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심천공항까지..
(아시는 분?..심천에서 심천 공항까지의 행로를. )
여튼 그 험난하게 접수를 하였고,

이우로 가는 비행기는 활주로를 힘차게 날아 갔고...
직원은 그 즉시 이우의 저에게로 통보하였습니다.

항공편 8876, 심천 오후 3시30분 출발.. 이우 오후 5시30분 도착..
화물 영수증을 팩스로 받은 동네북....
이우 공항의 화물 징수처에 시간 맞춰 나가 보니..

그 비행기는 취소 되었다는 통보..
다시, 즉각 심천 연락..아니다 비행기는 반드시 출발했다는 사실을 확인
다시, 심천 공항 연락..이미 출발 하였다는 내용 반복..

아니 그럼 하늘로 날아간 비행기가 공중에서 없어졌다..?
이거 오늘 중국 방송에서 무지 떠들게 생겼구나..
빈 라덴이 테러를 중국에다 지시 했는지...
아니면 후세인의 추종자들의 테러..?

아~ 저녁 8시가 넘어도 비행기의 행방은 오리무중...
결국 기다리던 바이어들에게(5명)에게 양해를 구하고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검토하였습니다.

비행기는 하늘로 날아 갔고..
이우에는 오질 않았으니...
순간 머리를 스치는 것이, 그럼 중간에 어디 기착지에서 뭔 일이..?

그래서 다시 항공사에다 직접 확인하였더니..
골때리는 답변...

그 비행기는 정시에 심천을 출발하여, 최종 목적지는 이우가 맞다
하지만, 그 뱅기는, 샨토가 중간 기착지인데..
산토에 손님이 없어서 그냥 그곳에 있다...
그러니, 내일 손님있으면 이우가고, 그렇찮으면 모르겠다..

아마 화물은 그때가서 알려주겠다..

이런..이런..이런..

이거 어디가서 하소연하여도 개짖는 소리만 되돌아 올 것 분명 한 것...

아~ 그래서 동네북은 어제 또 중국에서의 쓴맛을 맛보았습니다.

동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