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34 - 주위업체들과 협조관계를 맺어야 산다

주님의 착한 종 2007. 1. 24. 10:26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서른 네 번 째 이야기.



갑자기 글이 전개되다가 끊어진 듯한 느낌이 들지요..?
손님이 들이 닥쳤거던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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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이상타..쥔장은 내가 제목만 적어 놓으면 쪽지를 날리니..)

중국의 다른 곳에 대한 것은 현재 제가 뭐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상해, 절강 이우에 있는 무역업체..
즉,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체의 특성이 있습니다.

요런 거 수배 가능하냐..? 오케이~
조런 거 수배 가능하냐..? 내 전공인데..
저런 거 수배 가능하냐..? 저번에 해본 건데..
요딴 거는..? 하~ 고건 내가 힘쓰면 금방이쥐..

강아지 생리대에서 유도탄 탄두 까지가 총망라된
이른바 종합 무역의 메커들이 무척 많이 포진 되어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우선은, 그 만큼 다양한 시장의 분포가 주변에 있다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장시장, 부식시장, 화장품시장..
온통 주변에 보이는 것이 모두 그러하고
그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놈도 찝적..저놈도 찝적..

두 번째의 이유로는..
동네북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의 전문성의 결여에 있습니다.
이거 저거 만물을 모두 접하다 보니..
자신의 전문성이 있었던 물품에 대한 것 조차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경륜이 쌓이면서
그들이 차츰 차츰 자신의 전문성을 추구 하려는 것이
이곳 무역업체들의 특성입니다.

하여서, 중국내의 업체와 합종연횡을 도모 하여야 합니다.
프리스틱..영파
원단 샤오싱
인조가죽 하이닝
선글라스 온주
가전 광동 중산
통신 심천.

그러한 지역의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시 되어야 합니다.
어찌 중국 대륙에 이우에만 잡화가 있고
이곳의 것만이 한국 시장에 먹혀 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고..

다만, 이우에서는 그러한 지역의 업체들의 쇼룸이
일년 설날 연휴 말고는 휴일 없이 개장한다는
생각을 가지시어야 합니다.

이제는 중국에서 무역을 고려하신다면
각 지역별 특성과 시장성을 고려하여
그 지역의 협력 파트너와 얼마만큼 신뢰를 가질 것이냐는 것이

중요한 자신의 경쟁력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동네북은 심천으로 하얼빈으로 사천으로 감숙으로
열쒸미 간밤 잘 지냈는지..
아님 그곳 형편은 어떠한지도 전화하고, 그냥이라도
안부 전화 전화를 하곤 합니다.

보따리로 시작이 되시던..
따이공으로 하시던..
체험단으로 시작을 하시던..
어떠한 형태로던 중국에서의 무역이 시작이 될라치면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의 융화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에서 자신만이 뭐던지 다 공급하고, 소화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아주 초보이거나...
아니면 조심하여야 할 대상입니다.

근데..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저 자신조차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데도..
그 누군가가 "요거 되냐..?" 하면
잠시 아이템 리스트를 생각하던지 하여...
"되는데요..? "
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빠른 시간에..이러한 대답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것은 사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며, 그곳으로 제가
접촉하여 알려 드릴게요..아니면 직접 한번 가보시던지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 아내가 한국 나들이를 간다고 분주 합니다.

일주일 홀애비 신세..
아~ 타향살이도 아닌 타국살이에 호래비 신세까지..

호래비 동네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