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서른 세 번 째 이야기.
간밤 도둑놈과의 씨름으로 온 뼈마디가 쑤시고 난리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
손가락이 근질근질하여 글을 올립니다.
아마, 중국 이우라는 곳을 아실 만한 분들의 말씀 중에..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십니다.
"이우에서 신상품 찾지 말라, 이우에 있는 것 한국에 다 있다"
사실입니다.
어떤 물품들은 같은 물품인데 불구하고
이우보다 한국의 양화동이 더 싼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이우에 있는 한인 상주업체는 왜 그런 말씀을 드릴까요..?
바보같이, 그럼 그냥 맘 편하게 한국에서 소량으로 매입하고
그래서 유통하면, 이우에서 한국으로만 오매불망 바라보는
그들 업체는 왜 그런 이야길 하였을까요..?
그냥 스치는 이우의 시장에 있는 물품들은 한국에도 있으며,
이미 대부분 한 물 지나간 물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무역인들의 물품은, 숨겨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바이어의 물품에 대한 보안..
그래서 숨겨지고, 만들어지고, 한국으로 이미 소문 없이 흘러 들어 가고..
그리고 한방이 되던, 물방이가 되던...
그 이후 시장의 매장에 깔리기 시작합니다.
이우 시장을 보기 위하여선..
나의 아이템을 어떤 물품과의 매치를 형성 할 것인가도
일찌감치 머리에 두고 오시면
전혀 다른 나만의 제품을 구상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 빤스 한 장이라도 그렇습니다.
어느 부분의 수를 작게 한다든지,
어느 부분의 천은 기존의 것과 달리 차별화를 둔다든지..
아니면, 이 물건과 저 물건의 것을 배합하여 제3의 빤스를 만들어
본다든지..
그러한 구상이 없이 이우 시장을 헤맨다면
반드시 그러합니다..
"허~ 맨 첫날 봉께 무지 많터만, 찬찬히 살펴 봉께 그눔이 그눔이여"
그래서..이우를 아시는 분들은 그런 말씀을 하시지요
즉,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상 하시고 오시라는 의미에서
다소 표현이 그렇게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첨부하여, 한 말씀...
"야~ 이번에도 중국 이우를 가냐..?
가거덜랑, 쌈박항거 챙기와라... 내가 몽땅 다 밀어 줄팅게.."
이런 말씀 한마디에 가슴에 방망이질 하면서 이우엘 오시면
반드시, 허탈해 집니다.
하지만, 그 이전 샘플도 확인하고, 어떠한 방향으로의 구상이
잡혀 오시면, 반드시 그 성과는 얻을 수 있는 곳이 이우이고
또한 중국 절강성의 작은 코딱지만한 이우에서
성취감을 맛 볼 수 잇습니다.
코딱지동네의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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