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스물 두 번 째 이야기.
"여보세요~ 여긴 중국인데요..**사장님 바꼬 주세요.."
다소는 들뜬 목소리..그러면서도 조금은 가라 앉은 목소리로
통화를 한다..
이윽고 한국에서 **사장님께서 전화를 받았는가 보다..
"안녕하시지요..? "
그러면서 엽기인은 책상 위의 메모지 위에 이런 저런 글들을
끄적이며 잠시 후 들어 가려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요..사장님..이번 우리가 새로 개발한 아이템이 나왔는데
사장님한테 저희가 공급하려고 급작스럽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니 뭔 아이템인데 그래요..? 들어 봅시다"
"저번 사장님이 찾으려고 이곳에서 헤맨 거 있잖아요..
바로 그보다 더 좋은 게 나왔걸랑요"
"허~ 재주 좋소, 우찌 찾았소..? 그렇게 찾아도 없던 걸..
그래서 난 다른 곳으로 이미 정하여 진행하는 중인데..우짜노..?"
"그럼 그쪽에선 얼마에 가져 가시는데요..? 아마 여기 가격보단
못 할텐데.."
"하여튼 이야기 해보슈.. 어차피 나도 장사꾼인데..한푼이라도
더 절약되고, 품질이야 좋다면야.."
그래서 엽기인은 설명을 주루룩~ 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 그냥 들어보면 별로 엽기적인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단 반나절 이전으로 되돌아가 보면 알게 됩니다.
---다시 현장..그날 반나절 전 시간으로..----
"@@ 사장님 그러면 언제 다시 중국엘 오시는지요?"
"일단 내 물건이 본격 포장 작업할 쯤 되면 곧장 들어와야 하니까.."
"그럼 한달 정도면 충분히 시간이 되니까..그럼 보자 몇일..?"
"하여튼 당신 여기서 내 물건 보안에 철저히 하시고..
특히 한국업체들한텐 절대 비밀 보장을 하여야 돼..”
"아무 염려하지 마세요..그래서 공장도 촌구석으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맞어 맞어..이번 일이 진짜로 잘되어야 하는데..나도 이제 밑천이.."
"나도 그래요..이 참에 @@ 사장님 덕분에 한 건 해야 하는데.."
"그럼.. 하여튼 한국 가시는 대로 연락 주시고..메일 주세요"
"그래요..당신만 믿고 갑니다.."
그러면서 헤어진 지 반나절에 여기저기 폰 때리기 바쁜 엽기인들..
이곳에 무척이나 많이 있더군요..
그들은 그럽니다..
어차피 한국 들어가면 금방 공개 되는 것..
굳이 그 한 공장이 아니라도 여기저기서 만들 수 있는 것을..
뭣하러 보안을 운운하냐..
그래도 그렇지..
자신감이 그렇게 있다면..
한국의 다른 거래처에, 이러 이러한 제품이 새로 개발 되었는데..
한국의 @@ 사장님에게 문의하시면 그때 찾으려 하던 것 공급 받을 수
있다고 알려야 도리이지...
자신이 먹고 나자빠지겠다는 엽기 무역인이 너무도 많기에..
동네북은 중국의 사스나 조류독감으로 그러한 엽기 무역인들이
사라 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램에서 적어보았습니다.
동네북~
(꼭 뒤통수 때리는 사람은 꼭 있거든요..
오늘도 무플의 연속이면 연재를 고려해야지.
편집하고, 다듬고 올리는 것도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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