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20 - 골때리는 엽기 무역인들

주님의 착한 종 2007. 1. 22. 16:44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스무 번째 이야기.


바로 아랫 글에서 :"무역이 뭐 힘드냐"로 글을 쓰면서
내내 다른 생각이 들어서 글이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골 때리는 즉, 엽기 무역인들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사실 무역이란, 물품이 어떠한 형태로던 다른 국가로 운송되어지는

전 과정을 무역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즉, 물품 자체와 운송이 크게 두 가지의 부류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근데, 중국에 상당수의 엽기 무역인들은 운송의 기초인 물품의 부피

단위도 모르면서 무역을 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무역에서, 아니 꼭 무역이 아니라 어느 운송이던
운송비의 산출 근거는 무게 또는 부피입니다.
그래서 비용이 적게 드는 쪽을 선택하여 운송비를 지불합니다.

근데. 자칭 무역을 한다는, 중국의 무역인 들 중에는
그러한 것의 기초도 모르면서, 사무실을 오픈 경우가 많습니다.

"지렁이 허리 꺾어지는 소릴 허네.. 기냥 물건만 잘 사믄 그만이제.."
"꼴깝허네~ 내가 벌써 몇 년을 거래해도, 그딴것 가지고 뭐라는 사람
하나도 읍네요.."
"생각 해보슈..내가 물건 보내는데, 그것이 비싸면 뭐라 헐틴데
지금까증 한명도 뭐라 안허요.."

그렇습니다.
물건만 잘 사면 되긴 하지만..
진정 무역의 양이 커지고, 단위가 커지면서 우리는 운송의 수단에
엄청 시달리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기초도 없이 중국에는 이러한 한글 간판과 광고가
많이 눈에 뜨입니다.

"**운송"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가 생명입니다.

"@@통상" "
몇 년의 경력이 밑받침 해주는 본 업체는..
"##해운"
맡겨만 보시라...

더욱 가관은 상호의 명칭입니다.
"주식회사 @@ 운송"
$$ 통상 CO., LTD.

이거 한국에서는 당장 콩밥 먹으러 가야 하거늘...
여기서는 온통 그러한 상호를 거창하게 내미는 업체 일수록
그러면 한국에서의 또는 중국에서의 사업자 등록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아주 엽기적인 무역인들,,,
무척 많은 곳이 바로 중국 무역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거주 이곳에는 이제는 조선족 몇 명이 모여서도
당당하게 간판 내걸고, 간판 테두리에 네온사인까지 밝히는 경우도

나타나는 현실입니다.

엽기적인 무역인 시리즈는
생각날 때 마다 조금씩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엽기적인 무역인을 만나지 않는 방법..
사업자 등록이나, 아니면, 그냥 한국의 주민번호라도 알려 달라면
그들을 피 할 수 있습니다.

동네북~

 

(무풀은 글을 올리는 사람의 사기를 꺾는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