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03 - 보따리 이야기

주님의 착한 종 2007. 1. 18. 15:46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세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따리에 대한 것을 간략하게 적어 볼까 합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보따리 무역은,

한 두어 번에 그치는 것이 매우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어느 매장에서

"다음 번 올 때는 한국의 여자 정장에 뭐가 붙어있으며, .."

세밀하게 이야기를 하여 주는 것보다는
대부분이

“그럼 가져와라..내가 무지 많이 팔아 줄게” 식이 허다합니다.

선배 보따리장사꾼들의 이야기를 한번 경청하시길 바랍니다.
예전 인천-대련간을 오가는 배에서,

중국에서 되돌아 오는 배위에서,

가방 채로 바다에 던져 버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껏 준비하여 가보면, 색깔이 이게 아닌데..
단추가 모양이 어쩌네..하면서 물품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동대문이나, 남대문에서 매입한 이하의 가격으로

깎아 내립니다.

이것을 속았다..하면서

울분 할 필요가 없는 것을 진정 깨달을 즈음이 되면,

비로소 중국통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한국을 상대로 하는 유통, 도매업자들은..
미안하지만..대단히 미안하지만
지금 보따리를 하시려는 여러분보다도,

더욱 한국시장에 대해 환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완전한 중국 한족이라도 하여도 말입니다.

다소 어리숙 하게 보여도, 그들의 머리에는
특히 한국의 보따리상에 대하여, 어떻게 활용 할 것인가를
기막히게 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초보 보따리 장사꾼이 소량으로 구매하여 가는

사소한 제품에 대한 것도 이들은 어떻게 팔겠다는

잔머리가 이미 10년 전부터 굴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무역 행위에 대한 것을 맛을 보기도 전에
체험에서, 보따리에서 이미 한방 먹고 들어 가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보따리 체험에서 뭘 얻어야 정답인가..
구하려 하지 않아도 구하여 지는 것이 체험인가..?

연재되는 글에서 저의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정답은 개인과 현황에 따라 모두 변하여 지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얻어 지는 것이 없으나..

그리고, 체험단을 이끄시는 분들도
진정 초보 보따리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어떠한 진행에 대한 것을 보다 초보적으로 접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막연하게 시장통에 가이드 붙여서 시장 조사를 하라는 것 보다는
개인별, 그룹별 아이템을 묶어서, 그에 걸맞는 통역자..
(사실 통역하는 조선족의 문제점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인솔하는 이상,

그들을 활용하는 장사 개념에서 진정으로 벗어나서,

동고동락하는 일종의 자기 봉사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간혹 보면, 중국 보따리 체험이라고 모집하여, 여행사와의 거래,

그리고 농산물 운반 따이공으로 회원 활용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배삯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어디서 어떻게 매입하여, 누구에게 어떻게 넘긴다는 식으로
자세한 설명을 하여 주시던지..
사실 불법이므로(인천 해관에 보면 사복 수사관이 많음)
일러 주기가 불편한 점 있겠지요..
그러면 차라리 알려 주질 마시던지..
회원들은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물어보면 그냥 웃어 넘기고..

그러한 것에서 회원들은 갈등을 느끼기도 하곤 하지요.....

진정 이러한 풍토가 벗어나서, 진정한 체험단이 되어서
저렴하고 알뜰한 체험단이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동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