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04 - 중국돈 100원은 한국돈 10만원 가치

주님의 착한 종 2007. 1. 18. 15:49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네 번째 이야기.

 

사실 제 자신 이곳에서 무역을 하다 보면,

정말 용기 탱천한 젊은이가 찾아오곤 합니다.

중국을 혼자서, 중국사이트를 뒤져서 조선족 통역 한 명을

달랑 데리고 이곳까지 찾아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의 도움이던, 주변 친구의 도움이던,
하여튼 한 두어 가지의 아이템을 가지고 찾아 드는

젊은이들의 용기가 너무도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경우 대부분 헛걸음을 보통 수 차례를 하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나라이라고는 하지만
잠자고, 차비 들고, 등등을 혼자 해결하여야 합니다.

나는 그러한 계획이 있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현재의 이 카페에서처럼 중국 보따리 체험 여행을 한 두어 차례

더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곳의 신참내기이면서 이곳 카페의 운영자 등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후후)

그러한 젊은이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한 몇 번은 그냥 떡 사먹었다고 여겨야지요"

그리고 또 하나...
중국 인민 폐 100원이면 요즈음 시세로 13,000원..
제발 중국과의 무역을 하시려고 중국을 드나 드실 때..
이거 얼마지.? 200원? 그러면 한국 돈으로 2만 6천원..

우와 싸다..
이러한 계산은 절대 금물입니다.

저는 가족들, 아내, 딸, 아들 이렇게 모두 중국에서
상해와 이우에서 살면서, 아이들에게도 늘 이야기 합니다.

"중국 돈 100원짜리 한 장은 한국의 10만 원짜리 수표와 같다"

사실 그 가치의 기준으로 본다면, 큰 차이가 없이 느껴집니다.
즉, 한국에서 10만 원짜리 수표 한장 들고 나가서 하루를 쓰는 것과
이곳에서 100원짜리 한 장을 들고 나가서 하루를 쓰는 것의
가치가 얼추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보따리 체험을 하시면서, 좋은 호텔, 좋은 시설을 평가하지 마시고
이미 보따리 무역을 체험하시려면, 중국 돈 얼마면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라는 계산법을 하루 빨리 잊어 버려야 합니다.

중국에서는 중국돈의 가치에 대한 것을 진정 이해하여야
중국에서의 장사에 가장 기초되는 주춧돌을 가져다 놓는 것이 됩니다.

제가 초보 보따리 무역을 할 때,

겁 없이 중국에서 돈을 쓸 때였습니다.
중국 보따리 체험을 하면서, 알았어야 하는 과목을

빼먹은 결과 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곳을 운영하시면서 체험단을 구성하시는 분들도
이러한 부분에 더욱 강조하고, 회원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시장통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단 하루라도 오늘은 개인 소지품 검사를 하여서라도
인민폐 100원가지고, 한껏 쓰고 저녁에 만나서

나는 어떻게 사용하였노라는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한국에서는 얼마 정도의 가치였겠는가를 논의하는 자리..

오늘 아침은 더욱 두서없는 주절거림이였는가 봅니다.
정리를 하자면,

혼자 용기 탱천하여 헛걸음 몇 번을 하는 것보다는
단체로 보따리 체험을 하는 것이 백 번 유용하다

중국 돈과 한국 돈을 단순 환율로만 생각하지 말고,

진정한 중국돈의 가치를 몸에 익혀야 만이 중국무역의 중요한 시작이다.

이상 두 가지입니다.

동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