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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7월18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8일) . . 오늘은 제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그 친구는 연년생의 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로 매일을 심한 주정과 폭력을 행사하여 그의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 도망을 가 버리고 그 형제는 매일 멍이 든 얼굴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밥이나 제대로 얻어먹었겠습니까? 술이 안 취했을 때는 온순하기만 한 그의 아버지가 미리 지어놓은 밥을 먹거나 딱하게 여긴 이웃 집에서 가끔 얻어먹기도 하고 점심 시간에는 우리 반 아이들이 각자 도시락에서 한 두 스푼씩 덜어 동생을 불러 같이 먹게 하고 집에서도 먹도록 싸 보내며 지냈지요. 그러다가 5학년 때 전학을 간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난 것은 직장생활을 막 시작할 때였습니다. 그 ..

2022년07월18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 요나의 표징

. 7월18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Six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미카 6,1-4.6-8 (해설) 유다 백성들은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려면 양이나 송아지 수 천 마리를 바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성들은 주님께서 제사를 바라신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정의를 실천하는 일이요 은덕에 보답하는 일이며 겸손하게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1 너희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일어나 산들 앞에서 고소 내용을 밝히고, 언덕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여라.” 2 산들아, 땅의 견고한 기초들아, 주님의 고소 내용을 들어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고소하시고, 이스라엘을 고발하신다. 3 내 백성아, 내가 너..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7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7일) . . 그제 밤에는 알 수 없는 피로가 몰려들어 도무지 가라앉는 눈꺼풀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까지 내쳐 잠을 자다가 깨어나 장지수행봉사를 위해 아침 일찍 나서야 했기에 아뿔싸!! 복음묵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제부터 오늘까지 선종하신 두 분의 선종자에 관한 느낌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두 분의 고인 모두 80대 중반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의 처지가 너무나 다르고 다른 만큼의 또 다른 애통함이 있었습니다. 세실리아 자매님은 십 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투병생활 중에도 레지오 단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시며 봉사활동에 전념하셨기에 그분의 본당 신부님은 물론 많은 교우분들이 그 자매님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기도하고 장례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