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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8월21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8. 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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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8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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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먼저 두 개의 독서와 복음을 요약해 볼까요.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하느님 구원의 보편성입니다.

구원의 결정적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에 와서

유다의 선민사상이 구원의 보편 사상으로 완성됩니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은 누구든지 구원받을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하느님 나라가 허락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복음은 좁은 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아무나 생명의 문으로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모두들 커다란 문과 널찍한 길로만 가기 때문입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 크고 그 길이 넓어서

그 쪽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작고 길이 비좁아서

찾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그러나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만

영원한 생명의 길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입으로만 주님을 찾는다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라야 들어갈 것입니다.

 

합당한 노력과 대가를 치러야만

참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꼴찌가 될 첫째 사람들이 있고

첫째가 될 꼴찌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고요.

 

 

우리 신앙의 목적은 구원에 있습니다.

왜 믿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도착점은 같지 않을까요?

온갖 이론과 지식도 결국은

구원에 대한 안내일 따름일 것이고요.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구원은 보편적입니다.

아무도 그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일정한 한계가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구원의 이론은 무엇일까요?

오늘 복음 말씀대로 좁은 문입니다.

 

구원의 문은 좁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좁아도 들어가야 합니다.

 

왜 좁을까요?

경쟁률이 높기에 좁은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낮추고 작아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기에 좁은 문입니다.


작아진다는 것은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깨닫는 행위입니다.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은총을 베푸십니다.

우리가 잘못을 거듭해도

도와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이러한 은총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작아지는 것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의 약한 모습을

수없이 체험합니다.

비참한 일이나 억울한 일로 상처받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일을 불평과 분노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작아지는 생활의 출발이요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