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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8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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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이틀째 일정대로 순조롭게 순례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셨기에
스스로 하늘로 올라가셨지만
성모님은 사람이었기에 스스로 올라갈 수 없고
예수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몽소승천이라고 불렀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십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건성으로 들을 뿐입니다.
행복을 원하면서도
행복에 대한 믿음이 적은 탓이랍니다.
그러기에 가족의 평화를 청하면서도
‘그렇게 된다는’ 확신에는 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에 앞서서 주님께서도
우리의 행복을 원하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고 합니다.
믿지 못하면 이루어지지 않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어야 행복해집니다.
생각이 마음을 바꾼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느냐는 ‘시각’이 인생을 바꾸는 것이지요.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찬양하면서
자신의 삶에도 변화가 왔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감사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핵심은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라는 구절에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모든 것’의 원인이
주님이심을 아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묵묵히 예수님을 추종하며 사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승천하시기에
마땅한 삶을 사셨던 것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성모님께서 곧바로
천국에 가셨음을 의미합니다.
마리아께서는 그만한 삶을 사신 분이시기에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성모님의 생애를 평탄한 생애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요셉 성인과 아기 예수님께서 함께 사셨으니
아무런 문제도 없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가장 행복한 성가정을 이루셨으니
고통도 고뇌도 없고, 마음 상하는 일이나
말썽도 없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글쎄요,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성가정을 단순하게
아무런 문제도 없고 다툼도 없는 가정이라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강한 개성과 고집을 지닌 분들이 사셨기에
어쩌면 남모르는 아픔이 더 많으셨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분들은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르며 사셨기에
그러한 의미에서 성가정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성모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승천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산 사람에게 내려지는
축복의 예표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살면 주님께서
천국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우리 곁에도 수많은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 성모님을 닮아 또 다른 마리아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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