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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7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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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칭 ‘한국 연령회 연합회” 창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정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지도 신부님으로는
음악가이신 이상철 안드레아 신부님.
추진위원장은 현 수원교구 연합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은 서울대교구, 광주대교구,
그리고 대구대교구의 연합회장 등 세 분이.
그리고 가톨릭 상장례 음악 연구소
강영애 교수님이 고문을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세 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치고
미사를 드리고
지방에서 오신 회장님들과
간단한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비록 나이는 모두 많이 들었지만
정열만큼은 젊은이 못지 않더군요.
앞으로 20년 30년 후에
우리들의 교회는 어떻게 변할까요?
어떤 모습으로 남겨질까요?
정말 음울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연합회장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 역할의 일부분을 연령회에서 해야 할 것이라는데
전국의 교구 연합회장들은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추진위원들이 큰 몫을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10,1-12, 17-20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것처럼,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까지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부족함을 느껴야 하느님께 더욱 의지하며
그분의 은총에 기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족함을 느낀다고
모두가 주님께 의지하겠습니까?
가진 게 없다고 짜증 부리며
가진 자를 원망하는 그런 사람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그것은 선교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지요.
참된 가난은 재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실 저도 가난은 싫습니다.
가난해서 자유로운 것보다
넉넉하며 자유로운 것이 훨씬 좋을 텐데..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유
이러한 마음을 바라고 계시네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소유를 평화로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유가 많으면 평화도
넘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먹고 살 정도는 되어야 기본적인 평화가
정착되리라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사람들의 욕심이라는 것이
어떤 한계를 정해 놓는다고 해서
그 단계에 다다르면 멈추어 서서
한계를 초과했는지 체크하고 되돌리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주님의 힘을 믿었습니다.
선교는 하느님의 능력을 알리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그분의 힘을
전하는 일이 선교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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