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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6월09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6. 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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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6월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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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의롭지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역시 의롭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의로움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늘 긍정보다는 부정에 익숙합니다.

약자들의 입장은 별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은 정의를 주장하지만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율법에 매달린 사람으로 비쳐집니다.

우리에게까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육체적 나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나이도 있습니다.

육체의 나이는 한 해가 지나면

자동으로 한 살 먹지만,

영적 나이는 자연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몸은 어른인데

정신은 어린이인 사람이 많습니다.


바리사이들도 그랬습니다.

율법 준수는 강조하였지만

약자를 배려할 줄 몰랐습니다.

율법에는 정통했으나

율법의 정신에는 약했습니다.

 

주님 보시기에는 아직도

어린이였던 셈이지요.

 

우리 곁에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고 높은 지위에 있으나,

 영적으로는 아직도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법이지요.

 

 

우리가 성내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비록 형제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형제가 자신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먼저 그 형제를 찾아가 화해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웃과 서로 사이가 좋으면

신앙생활도 원만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게 되면

하느님의 사랑도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사랑은 새로운 생명력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재물을 모으고자 자신의 욕망을

참으며 희생하며 살아온 날이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또한 출세를 위하여 자신을 죽이며

기다린 시간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이제는 사람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더 가까이 모실 때가

되지 않았는지 차분히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