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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17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5. 1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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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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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平和, peace)란 무엇일까요?

 

우선 사전적인 정의로 말한다면

평화란 평온하고 화목한 상태로써

안온, 안전, 안정, 화평, 화합 등의 의미를 가지며,

전쟁 또는 분쟁의 갈등으로 인한

불안과 혼란이 없는 상태로 정의된다고
씌여 있습니다.

 

이처럼 평화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 생활 현상에 대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가장 중대한 의의를 갖는 것은

국가 간의 전쟁과 평화의 대립에 관한

문제에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의 평화는

국가의 정책 수향을 위해 무력 수단이 사용되지 않고,

여러 민족 국가 사이에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없다고 해도

반드시 평화라고는 할 수 없으며,

각 문화와 시대에 따라 평화의 의미는 상이하며,

문화의 중심과 주변에 의해서도 평화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의미를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생활을

평화롭다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일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만으로

평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전쟁과 분쟁이 없이 화합하여 고요한 상태를

이루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 됩니다만..

 

 

그러나 진정한 평화란

전쟁이 없는 소극적인 상태가 아니라

인간이 바라는 이상의 상태로, 자유로움에

모든 것이 충족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평화는 하느님이 주시는 은사로,

구원과 더불어 이해됩니다.

진정한 평화는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입니다

 

 (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 이사야 26,12 - )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 요한 14,27- )

 

오늘은 복음은 요한 14,27-31이며

주님의 평화를 묵상합니다..

 

바로 위에서도 기록하였지만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세상이 주는 평화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드러납니다.

 

부부간이나 부자간, 형제간,

더 나아가 계층 간이나 국가 간 등의 갈등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는

서로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평화이리라 생각합니다.

 

인생 수업’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책으로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인간관계

특히 부부간에 대하여 이렇게 조언합니다.

그 부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배우자를 바꾸거나 관계를 변화시키면

완벽해지고 행복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로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의 행복은 상대방을 ‘더 좋게’

바꾸는 것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며,

바꾸려 해서도 안 됩니다.

 

그들이 절대로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또 그들이 변할 생각이 없다면요?

 

우리가 진정한 자신이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진정한 그들로 있도록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이처럼

자신에게 다른 사람을 맞추어

이루어지는 평화가 아니라,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평화일 것입니다.

 

내일 묵상하게 될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의 비유’의 말씀을 보면

훨씬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 참…

엘리자베스 퀴불로 로스 박사는

제 강의에 자주 등장합니다.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변하는 심리과정을

잘 설명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