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알고 싶어요

코로나19와 주일미사 의무

주님의 착한 종 2020. 3. 12. 22:36

코로나19와 주일미사 의무

 



오늘 소래산 기슭 양지바른 곳에는

진달래 꽃망을이 맺혀 있었습니다.

봄은 어김 없이 오고 있습니다.

빨리 따뜻한 봄이 와서

코로나 사태도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3월22일 주일까지는

미사와 모든 회합이 중지됩니다.

그런데 천주교 신자가

주일 미사를 빠뜨려도 되나요?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로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에서는 

미사를 중지하도록 결정하고 관면하여 

별 문제가 없지만

..

만약에 평상시에 부득이 주일 미사를

드리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난 번에도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확실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모든 교구에서 미사가 중단되었다.

명동성당에 아느 교우가 기도를 하러 왔다.>



코로나19 등으로 부득이한 경우 

주일 미사 참여 의무 어떻게 지켜야 하나?

 

대송과 함께 TV 매일미사’ 시청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신자들의 주일 미사 참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교구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지역 본당 공동체들의

성사 생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자칫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낳는 상황이다.

이처럼 전국민적 위급 상황에 해당하는 부득이한 경우,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의 의무를 어떻게 지킬  있을까?

 

 

묵주 기도 · 성경 봉독 · 선행 규정 준수

 

한국 교회는 이처럼 ‘부득이한 상황’에 처했을 ,

신자들이 주일 의무를 대신할  있는

‘대송(代誦규정’ 마련해두고 있다.

 

주교회의가 제정한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74 4항은 

“미사나 공소 예절에도 참례할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대신에 

묵주 기도성서 봉독선행 등으로

 의무를 대신할  있다”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주교단은 

2014  정기총회를 통해 

"묵주기도 5단을 바치거나,

해당 주일의 복음과 독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작은 희생과 봉사 활동으로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대신할  있다"

 밝힌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지키지 못해 

죄의식으로 방황하거나

무조건 고해성사에 임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한

배려 조치이기도 하다.


과거 대송 방법의 하나였던 ‘주님의 기도 33 바치기’는 

현재 대송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처럼 공동체 전례와 성사 생활이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교구도 신자 보호를 위해 관련 지침을 내놓음에 따라

대송에 대한 신자들의 명확한 이해도 필요해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신자들이나 

혹은 의심 증세가 있는 이들은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피해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코로나19 대한 우려로 

주일 미사 참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개인 혹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윤종식(가톨릭대 신학대 전례학 교수신부는 

“전국 교구와 신심 단체가 대부분 집회 활동과

행사를 취소하는  

코로나19 사태는 교회 공동체 활동이 위협받는 

부득이한 재해에 해당한다”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정에서 대송 규정을  숙지하고

‘개별 영신 생활’을 지켜야 한다” 설명했다.

 

 

코로나19 신앙생활 위축 경계해야

 

 신부는 아울러 

“대신 본당 사목자와 수도자는 

미사 참여를  하는 신자들에게

메시지나 SNS 주일 강론 말씀을 전송해주고


신자들은 대송과 함께 평화방송TV 미사 시청이나

가톨릭평화신문 등을 활용해 주일 복음 말씀을 

되새기고자 노력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코로나19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도 좋다” 했다.

 

분명한 것은 대송이 주일 미사 참여의 의무를 

온전히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피치 못하게 발생한  상황에서 

대송을 포함한 다양한 개별 노력이

신앙생활을 지키는 길이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평화신문, 202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