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아침 음악 – 7월19일

주님의 착한 종 2019. 7. 19. 11:58

아침 음악 – 719

 

Ballade no.1, G minor, op.23 - 쇼팽

 

어제, 정말 무더웠습니다.

정병철 신부 (인천교구 고천 본당 주임)

정병덕 신부 (인천교구 부평4동 주임)

두 아들을 사제로 키우신

정영길 요한님의

장례 봉사를 다녀왔는데

 

하관과 매장을 하는 동안

땀이 눈으로 흘러

예식서를 보기도 힘들만큼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정장에 넥타이까지 맸으니..

 

그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안식을 위해

함께 미사와 예식에 참여해주신 분들..

특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의 모습은

바로 천사였습니다.

 

오늘은 쇼팽을 공부합니다.

이제는 공부를 해도

기억이 잘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매예방을 위해서라도..

또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공부하며 음악을 들으려 합니다.

 

 

1831년에 작곡된

쇼팽의 발라드 1번입니다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고국 폴란드의 슬픈 소식을 접하며

동향의 시인 미키에비치의 서사시에

곡을 썼다고 합니다

 

발라드는 14~15세기 경의 춤곡이라고 하는데

18세기에 이르러 일종의 서사적 성격을 지닌 시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동영상 앞 부분에

루빈스타인과 슈만의 글이 있어

음악은 잠시 후에 들립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선율을 들으실 수 있어요.


여담입니다.

둘째 아들 정병덕 신부가

대야동 성당 주임신부로 봉직할 때

유치원을 세웠는데

유치원을 운영하려면

보건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셨답니다.


그 후 인천성모병원에서

실습을 하셨는데

미모의 간호사에게 관심을 보이고

또 자주 만나는 광경이 목격되어서

많은 교우들과 동창 신부들이

혹시 옷 벗고 환속하는 것 아닌가???

무척 걱정을 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간호사를 셋째이자 막내인 

동생에게 소개해주고

열렬이 도와주어 배필로 삼게 했다는...


ㅎㅎㅎ

부모님을 봉양하는 의무를

막내동생에게 떠맏기기가 미안해

착하고 성실한 제수씨.

집안의 성실한 며느리를 

맞게 했다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