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이야기

주님의 착한 종 2019. 7. 16. 10:32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멘델스존에게 영감을 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이야기를

간단히 살펴볼게요 ^^

 


이 이야기는 오베론 왕이 다스리는

요정의 숲에서 헤매는

두 쌍의 커플들의 엇갈린 사랑과,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요정의 왕이

그들의 사랑을 제대로 맺어주며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식으로 진행된답니다~

 


요정의 숲 속에서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두 쌍의 커플들이 헤매고 있습니다.


헤르미아는 드미트리어스와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명을 거역한 채

사랑하는 라이샌더와 함께 도망 중이고,


드미트리어스는 사랑하는 헤르미아를 찾아

숲 속을 뒤지는 중이며,


드미트리어스를 사랑하는 헬레나는

드미트리어스의 뒤를 쫓아

역시 정처 없이 숲 속을 헤매지요.

 

그들 중 가장 불쌍한 이는 아마도

누구의 사랑 받지 못한 채

희망 없는 추격을 계속하고 있는

헬레나일 것입니다.

 

요정의 왕 오베론은 헬레나를 가엾게 여겨

그녀의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냅니다.

 

누구든 에로스의 화살을 맞은 사랑의 꽃의 즙을

사람의 눈꺼풀에 붙이면 눈을 뜨는 즉시로 보이는 것에

정신 없이 반해버리게 되니,

젊은이들이 잠든 사이에 꽃물을 발라

드미트리어스와 헬레나를 맺어 주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지요.

 

사실 오베론은 꽃물의 마법을

자기 아내 티타니아에게 쓰려고 계획하고 있었답니다.

티타니아가 인간세계의 아름다운 소년을 빼앗아 간 후

되돌려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오베론은 우선 퍼크를 시켜

헬레나의 일을 처리하게 했답니다.

 

그러나 퍼크는 일을 서두르다가 그만 라이샌더의 눈에

꽃 즙을 바르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라이샌더가 헬레나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퍼크는 그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다시 드미트리어스의 눈에 꽃즙을 발라서

이번에는 드미트리어스가 헬레나에게 반하게 되지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남자가 헬레나한테 반하는 바람에

일이 더 복잡하게 돼버렸답니다 ㅠㅠ.

 

헬레나는 모두가 자기를 놀리는 것이라고 화를 냈고,

헤르미아는 라이샌더가 그렇게 금방

마음이 변할 리가 없다고 하며 이상해 합니다.

 

한편 퍼크는 왕비 티타니아를 혼내주려는 오베론의 명을 받아

잠자는 티타니아의 눈꺼풀에 꽃물을 바르고는

티타니아 곁으로 당나귀로 분장한 보텀을 보냅니다.

티타니아는 눈 뜨고 나서 제일 처음 본 보텀에게

반해버리게 되고 오베론은 기뻐하지요^^.

 

그러나 퍼크의 실수로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어스는

서로 헬레나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까지 벌이게 되어

사태가 더 혼란스러워진 것을 본 오베론은

퍼크에게 화를 내며 빨리 원래대로

사태를 되돌리라 명령합니다.

 

이에 퍼크는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어스가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어둠의 밤이 빨리 깔리게 한 후

라이샌더가 잠에 들자 즉시 눈꺼풀에 달린 꽃즙을 없애

두 쌍의 연인들의 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렸지요.

그리고 티타니아도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게 해 오베론과 화해했답니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과 같았던

연인들의 추격전이 끝나고 두 쌍의 커플이 맺어지자

헤르미아의 아버지 에게우스도 고집을 꺾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가 신랑감으로 점 찍은 드미트리어스가

헬레나에게로 마음을 돌렸으니 어찌 하겠어요?

 

이번 일이 잘 해결되자 무척 기뻐한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는

자기의 혼례식 날에 모두를 초청한답니다.

 

새로 맺어진 커플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와 무도회가 벌어집니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에서

가장 유명한결혼 행진곡

바로 이 화려한 결혼식을 위한 음악이지요.

 

예식을 마치고 이 세상을 향해 행진하는

신랑, 신부를 위한 축복의 음악은

아마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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