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중국에서 온 편지 - 여유인지 게으른건지 잘 모르겠지 말입니다

주님의 착한 종 2016. 5. 4. 08:41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오늘입니다.


중국은 4/30~5/2까지 3일간 노동절 연휴입니다.

토.일요일은 원래 쉬는 날이고, 노동절 휴일을 하루 더한 것 뿐인데..

신기하게 평소 원래 쉬는 날은 그저 그렇게 무덤덤하더니,,,

단지 하루를 더 보탠 것 뿐인데도 엄청 긴...황금같은 연휴로 느껴지는건 무엇 때문일까?


이 기간 고속도로 사용료가 면제입니다.

중국은 일년중 네번의 고속도로비 면제 기간이 있습니다.

춘절(설),청명절,노동절.국경절.


요즘 중국인도 자가용이 집집마다 있어 연휴에는 가까운 곳에 놀러 많이 갑니다.

고속도로비를 면제하는 것은 그만큼 내수경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 심리가 비용 면제 혜택을 안 받으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있는가 봅니다.

우리나라도 이 제도를 한번 실험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바쁠 때가 오히려 여유롭고,

연휴 휴식때는 더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쉬는데 뭔 시간이 없냐하겠냐마는..

희안하게 정말 그렇습니다.

빈둥빈둥 놀면서도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어요.


너무 오랫동안 길 들여 진..

그래서 몸이던 정신이던 엉뚱한 곳으로 환골탈태 되어 버리지 않았나 걱정입니다.


여유는 오히려 바쁠때라야 찾아오는가 봅니다.

그 틈새가 그리 귀한 것이 삶에 활력을 줍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휴일이 되세요^^

 

- 청도 도우미 마을, 스프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