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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금융시스템 무너질 수 있다"

주님의 착한 종 2011. 11. 16. 14:32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금융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을 지적했다.

IMF에서 발표한 첫 중국 금융시장 보고서인 '중국 금융 체계 안정성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금융개혁을 지속하고 있으나 장부외 대출과 부동산 버블 등으로 은행이 타격을 입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실례로 IMF에서 최근 중국 상업은행의 83%에 해당하는 주요 17개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자산건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시장 냉각이나 장단기 금리의 변동 등 충격이 따로 올 경우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신용, 부동산, 환율, 금리 충격이 동시에 가해질 때는 전체 은행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현재 금융 정책은 저축률을 올리고 유동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비효율적 자산 배분과 부동산 거품을 부를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IMF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금융 규제당국이 은행에 대한 감독을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경험 있는 직원의 채용을 늘리고 공시기준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금리와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등의 자율화 조치와 함께 부동산세

도입 등 재정 개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MF의 보고서에 중국 인민은행은 성명을 발표하고 “IMF 보고서의 일부가 포괄적이거나 객관적이지

않다.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