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카페베네' 中 1호점 진출 도운 숨은 주역은?

주님의 착한 종 2011. 10. 24. 10:40

 

[자료사진] 지난 7월 19일 베이징젠궈가든호텔에서 열린 '서울시 우수제품 베이징 상담회'에서

중국 바이어가 바이오켐코리아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베이징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하 서울무역관)'이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중국진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는 23일 "'서울무역관'이 지난 2005년 개소 이후 매년 10여회의 박람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하여 약 800여개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중국진출에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한국의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카페베네'는 올해 4월과 7월 서울무역관이 주최한

중국 비즈니스상담회에 참가해 시장조사, 파트너사 신용조사, 입지물색, 계약체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지난 9월 중국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해 12월 베이징올림픽공원 안에

중국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제품 제조기업인 '신도디엔텍'은 11개월 동안 국제협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아, 올해 10월 북경시의 환경미화개선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지원하는

'하이서울 공동브랜드기업' 중에서도 서울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중국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이

생겨났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을 포함한 5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소재를 공급한 '벤텍스'와

올림픽 당시 10만개의 선물용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중국 내 유명브랜드가 된 손톱깎이

제조기업 '보카스'가 대표적이다.

서울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은 중소기업이 공략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다. 서울무역관은 중국 진출 희망 중소기업에게 기업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현지에서의 수출지원 서비스, 무역행사 참가 등을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무역관은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서울시 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의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사업과 중국의 내수 시장진출을 위해 중국 내 추가 거점을 확보하여 중소기업의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급속히 한류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 내 신흥 내수시장 지역에 대한 거점구축을 위해

동북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고,

지린성 창춘, 중부지역 물류의 중심지인 후베이성 우한 등에 거점을 구축하여 서울 중소기업의

진출지원과 마케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는 북경서울무역관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중소기업의 중국진출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다양한 해외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빛나는 중소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