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국가박물관 5층에서 열린 결혼식 현장
최근 '명품 전시회'를 열어 구설수에 올랐던 중국국가박물관(中国国家博物馆)에서 이번에는
개인 결혼식이 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는 16일 베이징 모 시민의 제보를 인용해 전날 베이징의 한 남녀가
국가박물관 5층을 임대해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5층 전체를 임대했으며. 장소 대여료로만 무려 25만위안(4천530만원)을 지불했다.
임대료 외에도 서비스 비용은 따로 계산됐다.
더욱이 결혼식이 열린 5층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비밀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박물관 관계자들도 "박물관 건물은 4층까지인데 어떻게 5층에서 결혼식이 열렸는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국가박물관 측은 "결혼식이 열린 것은 사실이다"며 "신랑과 신부 모두 박물관에서 이전부터 근무해온
직원으로 박물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해 장소를 대여해줬으며, 웨딩업체의 참여나 대여비 등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국가 재산인 국가박물관이 어떻게 사적인 장소로 쓰일 수 있냐",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돈이 많은가보다", "국가박물관이 돈독이 올랐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국가박물관은 지난 6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전시회를 개최해 상업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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