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죽어가는 2살 여아 지나치는 '무심한 시민들' 경악

주님의 착한 종 2011. 10. 17. 12:04

 

 흰색 빵차가 2살 여아를 치고는 그 위를 지나가는 장면

 

▲ 모 시민이 2살 여아가 쓰러져 있음에도 못본체 지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진 2살 여아를 주변 시민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며 심지어 뒤따라오던

차량이 아무렇지 않게 여아 위를 지나가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2살 여아가 길거리를 가던 중, 마주편에서 오는 9인승 승합차인 일명 '빵차(面包车)'에

부딪쳐 쓰러진다.

빵차는 앞바퀴로 여아를 밟고 지나간 뒤, 잠시 멈춰 섰다가 다시 뒷바퀴로 여아를 밟고서는 가 버린다.

여아가 길바닥에 피를 흘리고 쓰러졌지만 시민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첫 목격자는 여아를 보지도 못하고 지나가버리며, 뒤따라 2명도 본체만체 여아를 지나친다.

심지어 트럭 기사도 여아를 보지 못한듯 여아 위를 그대로 밟고 지나간다.

이후 무려 5분여간 앞의 시민 3명을 포함해 15명의 시민이 여아의 주변을 지나갔지만

살짝 보기만 할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지나가 버린다.

여아는 사고가 발생한지 7분여가 지나서야 쓰레기를 버리러 온 아주머니에 의해 구조됐으며,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뒤늦게 달려와 여아를 끌어안고는 사라진다.

중국 인터넷매체 난팡넷(南方网, 남방망)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13일 오후 5시 25분경

포산(佛山) 황치(黄岐) 부근에 위치한 광포우진청(广佛五金城)에서 발생한 사고로

여아는 형재 광저우 모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