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차번호판이 무려 1억4천만원? "무슨 번호판이길래"

 

▲ 타이완 차번호판 경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8888-88' 번호판

타이완(台湾)에서 역대 최고가 차번호판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연합완보(联合晚报)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타이베이시(台北市)에서 진행된 경매에 번호판

6자리가 모두 '8'인 '8888-88' 번호판이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350만8천9백타이완달러(1억4천여만원)를 써낸 수요자에게 낙찰됐다.

이는 지난 1986년 타이완에서 차번호판 경매 방식이 도입된 이래 가장 고가의 낙찰금액이다.

타이완의 경우 일반인의 인기가 많은 숫자 번호판은 경매 방식으로, 나머지는 순서대로 번호판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경매에 나온 '5888-88' 번호판은 88만9천타이완달러(3천4백여만원)에 낙찰돼 역대 두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고가 기록은 60만타이완달러(2천290만원)였다.

타이베이시감독관리처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화권에서 행운의 숫자로 알려진 '8'이 모두

들어간 데다가 내년부터 승용차 번호판이 7자리로 바뀜에 따라 6자리인 승용차 번호판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최고가 번호판을 낙찰받은 사람은 렌터카 관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