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이 '중금속 오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4일 후난성(湖南省) 국토자원
계획원 기초과학연구부 장젠신(张建新)의 말을 인용해 지난 25년간 중국인 7만명의 건강 기록을 검사한
결과, 중금속 피해로 골육종(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중금속 오염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후난성 주저우(株洲)의 경우 혈중 카드뮴 농도가 일반인의
2~5배에 달했다.
네이멍구(内蒙古)의 허타오(河套) 지역도 비소, 불소 등 중금속 오염 피해가 심각했다. 30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비소 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었으며, 중금속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2천명이 넘었다.
후허하오터시(呼和浩特市)와 린거얼현(林格尔县) 지하수는 불소 오염이 심각해 다수 주민들이 불소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네이멍구 바옌나오얼멍(巴彦淖尔盟)시 우위안현(五原县) 주민 양싼민(杨三民) 씨는 "주민들 모두가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고, 야채와 돼지를 먹는 것을 알고 있지만 먹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랴오닝성(辽宁省) 진저우(锦州) 후루도(葫芦岛) 일대 역시 카드뮴, 납, 아연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후루도 룽강구(龙港区)의 경우 지난해 사망자 14명 중 6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올해도 사망자 5명 중
2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올해 2월 암으로 46살의 나이에 사망한 후루다오 주민 가오슈펑(高秀峰)의 아내 류펑샤(刘凤霞) 씨는
"올해 3월 일본 핵발전소가 터졌을 때 우리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다. 이유는 우리 마을의 오염이
일본보다 심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며 "아연으로 인한 오염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중극속에 오염된 식량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국토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매년 1천2백만톤의 식량이 중금속에 오염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 피해액도 2백억위안
(3억6천만원)에 달한다. 식량 1천2백만톤은 매년 적어도 4천만명의 식량이다.
후난성식품약품관리감독국 장추타오(蒋秋桃) 연구원은 "국가 차원에서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해
중금속 토지, 수질 오염을 막고 현지 주민을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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