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국내 대형 쇼핑몰들의 중국 진출 러시가 이뤄진다. daum과 싸이월드도 중국으로 간 지 오래이고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도 중국에서 영업 중이다.
최근엔 ‘오가게’에서 중국어 버전 쇼핑몰을 만들어서 중국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즈위드'에서도 중국으로 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국 곳곳에 산재한 ‘PC방’덕에 어디에서나 시간 제약 없이 인터넷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직 인터넷 분야가 개발되고 있는 단계에 속한다.
경기가 예전 같지 않은 한국 인터넷쇼핑몰 시장. 이제 중국으로 눈을 돌려보자. 중국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열 때 알아둬야할 사항을 정리해본다.
(1)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는가?
중국에서 인터넷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을 꼽으라면 중국의 IT밸리라고 일컬어지는 “중관촌(中關村)”이 소재한 ‘베이징(北京)“이다. 그 다음 순위 지역이 상하이(上海)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대도시 중심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우리나라의 메신저 프로그램처럼 중국에선 QQ(큐큐)라고 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2) 중국에서 한국인이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 단, 먼저 알아두어야할 사항이 있다. 중국은 사회 체제가 공산주의 국가로서 우리나라와 다르다. 또한, 국가 정당인 공산당을 위주로 움직이는 국가인 측면도 있겠지만 정부에서 인터넷을 감독하는 관리 인원만 30,000여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허가 업체에 입점해서 온라인 쇼핑 사업을 하는 것인데, 세계 최대 규모로 중국 대상, 무역 중계 사이트인 알리바바(www.alibaba.com)에서 운영하는 타오바오(www.taobao.com)라는 곳이 가장 큰 오픈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오픈마켓 타오바오(www.taobao.com)
대표적 오픈마켓인 타오바오(www.taobao.com)에 입점하고 사업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구비서류: 1. 여권 사본 및 중국 內 보증인의 신분증 사본
2. 중국인 보증인의 담보서
(한국인으로서 어려운 일일 수 있으나 중국 내 대행사들이 많다)
3. 회사명의 사업자등록증 사본
입점절차는 상기 구비서류를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접수한 후 보통 10일 내에 나만의 오픈마켓 판매자 아이디로 오픈 가능하다.
이때 오픈마켓에서 광고를 하는 방식은 우리나라의 오픈마켓과 비슷하며 타오바오 내에 키워드 광고 및 배너 광고와 링크 방식의 광고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판매된 물품에 대한 세금은 타오바오 오픈마켓에서 거래할 경우 수수료 및 세금이 없다. 또한, 오픈마켓의 특성상 통신사업자 등록(ICP)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기타 배송료와 배송 방식은 판매자가 설정 가능하다.
중국 내에 소재한 택배업체를 이용할 경우 중국 전국 주요 도시를 2~3일 내에 배송 가능하며 배송료는 옷일 경우 장당 15위안 정도를 받는다. 상품 판매 대금 결제는 고객이 타오바오에 입금을 한 후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하고 고객이 상품 접수 확인 후에 판매 대금을 타오바오에서 받는다.
(3) 한국에서 중국어로 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 대다수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웹호스팅을 받고 서버호스팅을 받으며 중국어로 된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다.
(4) 중국에서 사무실을 얻을 경우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중국의 지역과 건물에 따라 비용은 다양하다. 가령, 상하이(上海)에서 한국 평수 30평 규모의 일반적인 규모의 사무실을 얻는다면 월 임대료가 3,000위안(한국 돈 38만 원정도) 정도 된다. 중국의 부동산 임대 기준은 대개의 경우 3개월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걸고, 월 임대료를 내는 방식이고 기타 전기료 등은 월 임대료에 포함될 수도 있고 별도로 할 경우도 있다.
혹자는 경비를 아낀다고 거주할 집을 얻어 집을 사무실 겸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으나 중국의 법은 주거용 집에서의 상업 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상하이(上海)에서 사업을 할 요량이라면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을 위한 전용 임대건물을 신청해보자. 우리나라 대표적 IT기업인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가 중국에 진출, 입주해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 신청서를 내고 심사에 합격해야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IPARK센터 : www.iparkshanghai.com
(5) 중국 직원을 채용할 경우 급여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대학 졸업한 한족 중국인을 직원으로 할 경우 사무직일 경우 1,200 위안~1,500위안 정도 지급하며, 교포 직원을 채용할 경우 2,000위안 정도 된다. 그러나, 영어를 하고 무역 사무에도 능한 직원 일 경우 적게는 2,500위안에서 많게는 3,500위안을 급여로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염두에 두자.
그리고, 중국 회사에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형태의 별도 급여체제를 갖추고 있지 않은 곳이 대다수이다. 우리나라처럼 IT 쪽의 고급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생각도 저버리자. 중국의 IT 기술 인력은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구한다고 해도 그 실력이 아직 많이 낮다.
중국에서 회사를 운영할 경우 반드시 회사 자금은 ‘회계 자격증’을 가진 직원을 써야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내용은 다르다. 우리나라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을 쓰는 개념일 뿐, 우리가 생각하는 ‘자격증’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만약, 회계 담당 직원을 쓰기 곤란하다면 중국 내 회계 업무 대리 회사에게 위임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국인 회계사 사무소의 비용은 기본 월 1,000위안에서 시작한다.
(6) 중국 인터넷쇼핑몰 시장의 현황
중국의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연령대는 18~24세가 41.56%로 가장 많고, 25~30세는 22.84%이다. 대학 학력이 37.49%였으며 미혼자가 64.58%를 차지했다.
중국 인터넷 쇼핑 이용자는 남자가 56.9%로 여자 43.1%보다 많고, 소득 수준 월 1,000~1,500 위안을 버는 이용자가 전체의 1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1,500~2,000위안 정도가 14.3%이다. 월 2,500위안 이하의 소득 수준을 가진 중국인이 전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의 66.5%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 iResearch Inc(www.iresearch.cn)]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전망은 어떨까?
中國互聯網絡信息中心(CNNIC)의 ‘2006年中國C2C網上購物調査報告(2006년 중국 C2C 인터넷 쇼핑조사 보고)’에 따르면 2010년 인터넷 쇼핑 이용자수는 7,400만명, 거래액은 1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2006년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의 30%가량이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 ICP 등록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는 회사와 개인은 반드시 영업허가증을 취득해야 한다. 인터넷정보서비스 활동은 중국 정부 규정에 따라 ICP등록(우리나라의 '통신사업자 신고증'에 해당)을 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와 개인은 반드시 법규에 따라 영업허가증을 취득하여 사이트 내에 경영범위, 심사허가증 증명서, 서비스 규칙과 서비스내용 등 상세한 내용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또한, 전자상거래 제공서비스 업자는 영업 활동의 신상정보, 합법경영허가증과 거래신용상황 등의 자료에 대해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해당 정보에 대한 데이터 백업을 통해 영업 당사자와 관련 부문에서 언제든지 조회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
‘부가통신경영허가증’에 포함되는 내용으로 ‘전신업무경영허가증(电信业务经营许可证) 관리 방법’에 의해 규정되어 있으며, 개인 홈페이지라 하더라도 2005년 6월 1일부로 의무조항으로 규정 획득하도록 되어있다.
ICP는 상업적 영업에 따라 ‘비안’과 ‘ICP’로 구분되며, ‘비안’은 특정 절차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신청만 하면 발급이 가능하다.
‘비안’은 개인 및 회사 모두 인터넷(miibeian.gov.cn)을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직접 발급 받을 수 있다.
(8) 신용카드 결제 방법 및 수수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중국의 각 은행은 거래 수수료 2.5%를 기준으로 온라인쇼핑몰 업체에게 1일 정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개인에게는 7일 단위로 정산한다. 단, 신용카드사 별로 온라인 쇼핑몰 결제 금액의 4%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중국의 경우 전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가진 은행과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 전국 단위 결제 시스템 제공 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초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민생은행, 중국농업은행,
興業은행, 심천발전은행, 상해포통발전은행, 광동발전은행, 華夏은행,
[온라인 결재 가능 신용카드]
Visa Card, MasterCard, JCB
(9) 온라인 결제 대행 업체
중국에도 우리나라처럼 은행과 신용카드사를 대신해서 각 온라인쇼핑몰과의 중간 위치에서 결제를 대행하는 회사들이 많다. 일명, PG사라고 불리는 이들은 한국과 달리 ‘보증보험제도’가 없지만 쇼핑몰의 예산 매출 규모에 따라 PG사와 쇼핑몰 간에 보증금을 주고받는다.
이 보증금은 PG사와 쇼핑몰 간에 결재 기간을 30일 기준으로 할 경우 PG사로선 손해 부담이 없으므로 소액의 소멸수수료만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PG사의 규모와 신뢰성을 감안하여 조건을 정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중국 PG사와 계약이 종료되었을 때에 보증금을 돌려받는 조건에 대한 것이다. 계약서에 보니 계약 종료 후 90일 이후에 반환한다는 조건으로 기재되었다고 하면 영업일 기준이 많으므로 중국의 춘절은 길게는 1개월 가량 쉬는 곳도 많기 때문에 계약서 조항의 90일이란 경우에 따라 6~7개월 뒤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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