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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예오락 프로 방영 제한령, 국경절부터 시범적 시행

주님의 착한 종 2011. 10. 1. 11:32

 

▲ [자료사진] 후난위성TV의 인기 프로그램인 '쾌락여성'의 한 장면

예능, 오락 프로그램의 방영이 제한되는 이른바 '버라이어티 제한령'이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랴오닝(辽宁)성 지역신문 화상천바오(华商晨报)는 30일 중국 방송 지휘 감독부서인 국가광전총국

(国家广电总局) 관계자 말을 인용해 국경절 연휴부터 지방 방송국의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방영을

시범적으로 제한한다고 보도했다.

국가광전총국에서 최근 발표한 '위성TV 프로그램 관리에 대한 의견'에 따르면

위성TV는 앞으로 최소 하나 이상의 공익 프로그램을 매주 방영해야 한다.

성급(省级) 지역의 위성TV는 '프라임 타임'에 방영되는 뉴스프로그램 방영시간을 최소 90분 이상으로

정했으며, 이 시간대 방영되는 예능오락 프로그램 개수 역시 2개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예능, 맞선, 오디션, 토크쇼 등 프로그램의 방영 시간대를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했다.

광전총국 관계자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상업성이 짙어짐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며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며, 국경절 연휴를 거쳐 내년부터 엄격히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의 '버라이어티 제한령'이 구체화되자 지방 방송국들은 비상이 걸렸다.

후난(湖南)위성TV의 경우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버라이어티 쇼프로그램 '쾌락대본영(快乐大本营.

콰이러다번잉)'과 '톈톈샹상(天天向上)'이 방영되고 있으며, 최근 '나스워마마(那是我妈妈)'와

'바수이다이후이자(把谁带回家)'의 방영을 시작해 '제한령'이 적용되면 타격이 클 전망이다.

저장(浙江)위성TV도 '워아이지거츠(我爱记歌词)'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장쑤(江苏)위성TV도

'페이청우라오(非诚勿扰)', '라오궁칸니더(老公看你的)' 등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 관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모 방송국 관계자는 "현재 '프라임 타임' 대에 방영 중인 프로그램들이 광전총국의 '제한령'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며 "방송사의 수입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