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올해 中 최고 여성 갑부는? '룽후그룹' 우야쥔

주님의 착한 종 2011. 9. 29. 10:45

 

▲ [자료사진] 룽후그룹 우야쥔 회장

중국 최고의 여성 갑부는 중국 부동산업계 만족도 1위 기업인 룽후(龙湖)그룹의 우야쥔(吴亚军)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에서 28일 발표한 '2011 후룬 여성갑부 순위'에 따르면 우야쥔 회장이 개인자산으로 420억위안(7조6천830억원)을 보유해 중국 최고 여성 갑부에 올랐다.

충칭(重庆)에서 1994년 설립한 부동산 기업인 '룽후그룹'은 지난 2003년, 2005년, 2006년, 2008년 네차례에 걸쳐 '중국 부동산 고객 만족도 평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08년과 2009년에는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등 권위 있는 기관에서 '중국 부동산 10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등 10개 도시에 지사가 있다.

광둥(广东)성의 유명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碧桂园)그룹의 최대 주주 양후이옌(杨惠妍, 30)이 개인자산 360억위안(6조5천855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베이징의 유명 부동산 기업인 푸화(富华)그룹 천리화(陈丽华) 회장이 330억위안(6조36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후룬측 발표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중국 1천대 부자' 명단 중 여성이 156명으로 전체의 15.5%를 차지해 전년보다 4.3% 올랐으며, 상위 50명의 여성 갑부 중 33명이 자수성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명의 평균 재산은 97억위안(1조7천774억원)으로 2년 전보다 47%나 올랐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4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재산이 1백억위안(1조8천억원)을 넘는 여성 갑부도 1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둥성(广东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이징이 9명, 저장성(浙江省)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후룬측 관계자는 "이번 명단은 중국의 남녀평등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고 평했다.

한편 후룬측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10억달러(1조1천690억원) 이상 보유한 28명의 여성 중 18명이 중국 출신이며, 상위 5명 중 유명 패션 브랜드 자라(ZARA) 창립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