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한 마리 몸값이 25억? "무슨 양이길래"

▲ [자료사진] 돌란양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서식하는 돌란양(刀郎羊, Dolan)이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국제온라인(国际在线, 궈지짜이셴)은 28일 영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돌란양'이 전세계적으로 1천마리밖에 없어 희소성이 있는 데다가 굽은 코, 두 개의 꼬리, 길게 늘어진 귀 등 생김새가 일반 양들과는 달라 중국 갑부들의 인기 수집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장 서부지역에 위치한 아커쑤(阿克苏)시에 거주하는 목양업자 류펑화(刘丰华) 씨는 "가격은 혈통에 따라 다르며, 최고 1천4백만위안(25억7천만원)에 달한다"며 "최상품은 검은 몸과 흰 꼬리를 가진 양으로 양털이 검거나 귀가 클수록 더 비싸다. 또한 독수리의 부리처럼 얼굴이 휘어 있을수록 좋은 품종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지 않은 거부들이 호화 승용차를 몰고와서 '돌란양'을 산 후, 승용차 뒷자리에 태워서 간다"며 "'돌란양' 구입자들은 대부분 양모 거래를 통해 돈을 번 무슬림들로, 돌란양을 애완용 으로 키우기 위해 데리고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비싼 양은 트라팔가 지역에 자란 생후 8개월 된 양으로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경매에서 23만1천파운드(4억2천 5백만원)에 거래됐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