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중국 현지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현지 사용자와 다른 특수한 요구가 생기고 현지 통신
서비스를 잘 몰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한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중국에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을까?",
"중국 국내 3G통신서비스 중 속도가 가장 빠른 서비스는 어느 회사의 어떤 서비스인가?",
"중국의 3G 통신서비스도 한국 국내에서와 같이 '폭탄요금'을 맞을 수 있는가?",
"한글과 한자 문자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며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는 무엇인가?" 등
무선통신 사용에 있어 질문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부 재중한국인은 중국에서는 3G 무선통신 서비스가 불안정하거나 속도가 느려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고가의 스마트폰을 전화기로만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차이나유니콤, 속도•활용도 면에서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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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통신사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개 회사가 있으며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186’으로 대표되는 ‘차이나유니콤
(중국롄퉁, 中国联通)’의 3G 서비스가 속도와 안정성, 활용도 측면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차이나유니콤의 3G 통신방식이 한국과 같은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국내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을 유심카드만 바꿔끼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한국에서는 한국 심카드를, 중국에서는 중국 심카드를 갈아끼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전화번호부, 일정,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한중 통합판으로 축적하고 관리, 사용할 수 있다.
기술 표준화가 선사한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서 휴대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희돈 우리통신
대표는 “WCDMA 기술은 전세계 통신사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며
“차이나모바일의 ‘TD-CDMA’ 기술과 차이나텔레콤의 ‘CDMA 2000’의 경우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중국 내 특화된 스마트폰 단말기를 구입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활용도 뿐 아니라 속도면에서도 차이나유니콤 3G 서비스가 월등히 우수하다.
‘WCDMA’는 이론적으로 업로드 속도와 다운로드 속도가 각각 초당 700kB, 1.8MB까지 나올 수 있다.
차이나텔레콤의 초당 225kB, 390Kb와 차이나모바일의 초당 200kB, 350Kb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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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왕징 지역에서 '스피드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차이나유니콤의 3G 인터넷 속도. 왼쪽이 실내 측정 중 최고 속도를 기록한 장면이며, 오른쪽은 실외 최고 속도 장면. |
베이징 왕징에서 초고속인터넷 속도측정 프로그램인 '스피드테스트(www.speedtest.net)'를 이용해
차이나유니콤의 3G 인터넷 속도를 실내와 실외에서 10회에 걸쳐 측정해봤다.
측정 결과, 실내는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평균 82.25Kb, 업로드는 175.26Kb가 나왔으며,
실외에서는 초당 평균 96.4kB, 180.3kB의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가 나왔다.
실내와 실외의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각각 초당 88.3Kb, 98.1kB, 업로드 속도는 180.7kB, 184.0Kb가
각각 나왔다. 한국 국내와 비교해 속도의 차이가 큰 편이지만 인터넷사이트를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문제가 없는 속도이다.
서비스 종류도 다양하다. 차이나유니콤은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통신서비스를 A, B, C 세트 3개로
나누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 세트는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
B 세트는 시내전화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
C 세트는 시외전화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66위안(1만2천원)과 96위안(1만8천원)의 통신상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무료통화와 3G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 관심을 가져볼 상품이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차이나유니콤’이 ‘아이폰’의 중국 내 유일한 공식 대리상인만큼 아이폰에 최적화
된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의 장점은?
‘189’로 대표되는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다른 이통사와는 다르게 기존에 쓰던 핸드폰 번호와 3G
번호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투심카드’ 단말기를 지원한다.
따라서 중국에서 오래 생활한 한국인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때 차이나텔레콤의 3G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원하는 단말기가 한정돼 있다.
또한 차이나텔레콤의 3G 서비스 ‘톈이(天翼)’에 가입하면 모바일 서비스는 물론 집에서 사용하는
ADSL 인터넷, 가정전화, IPTV 등 각종 서비스를 번호 하나로 일원화할 수 있어 유무선 전화와 가정
인터넷 비용 관리가 수월하다는 편리성이 있다.
추천할만한 차이나텔레콤 통신상품은 월 89위안 정액제 상품인데, 사용 요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무료통화 약 10시간, 무선 인터넷 100MB 사용하거나 혹은 무료통화 200분, 무선 인터넷 500MB 사용
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경우도 가격 면에서 100위안(1만8천원)이면 10시간을 무료 통화하거나 2G 규모의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며, 그보다 적은 금액의 서비스도 다른 통신사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3사 모두 3G 무선인터넷 서비스 비용이 한국 국내와 같이 터무니 없이 비싸지 않다.
해외에서 국제로밍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만 사용할 경우 비용은 저렴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요금제로 사용할 경우, 무료 용량을 초과하면 1M당 0.2위안(36원) 정도이다.
한편,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4G(4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표준인 TD-LTE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점도
변수다. 상용화 되면 3G보다 훨씬 빨라진 인터넷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에서 각각 3G 표준으로 이용하는 ‘CDMA 2000’과 ‘TD-SCDMA’는
서비스 품질이 ‘WCDMA’에 비해 속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김희돈 사장은 “차이나모바일이 자체 4G 기술인 ‘TD-LTE’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향후 무선통신
서비스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현시점의 3G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차이나유니콤’이며,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차이나유니콤 3G 통신상품]
[차이나모바일 통신상품/인터넷 요금]
[차이나모바일 통신상품]
[차이나텔레콤 통신상품/통화 위주]
[차이나텔레콤 통신상품/인터넷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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